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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8)노래하며 도반의 중요성 깨달아

편집부   
입력 : 2011-07-15  | 수정 : 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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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청년회 음악동아리를 찾아서…

7월 10일. 7월 월초불공 회향일 행원심인당(주교 혜정 정사·서울 강남구 역삼동) 청년회 음악동아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행원청년회 음악동아리 김미동 회장은 "행원심인당이 진각종립 진선여자중·고등학교와 가까이 있다보니 인연이 된 청년 법우들이 많다"며 "이런 청년회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동아리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미동 회장은 이어 "행원심인당을 찾는 종립학교 교직원들과 청년회원들도 또래가 많아 음악동아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며 "결혼식 혹은 종립학교 교직원으로 인연된 회원 등 모두 10여명 안팎의 회원이 1기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행원심인당 청년회 음악동아리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최근이지만, 음악을 전공한 회원들 외에도 실력 있는 회원들이 많아 3년 전부터 연습을 해오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는 음성공양을 올리는 등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한다. 연습은 2주에 1번씩 자성일마다 서원가 외에도 팝송이나 합창으로 소화할 수 있는 대중가요 등을 적절하게 선별해 진행하고 있다. 악보와 음원은 행원심인당 청년회 온라인 카페를 통해 공지해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개별적인 연습과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회원들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행원심인당 청년회 음악동아리의 새로운 시작은 행원심인당 신교도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최근 행원심인당 신교도들로 구성된 행원합창단의 활동이 미약했지만 청년회 음악동아리가 자리를 대신하며 부처님오신날이나 송년회 등 심인당 행사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쳐 신교도들로부터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동아리 계획을 묻자 김미동 회장은 "우선은 내실을 다지고 회원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매년 하고있는 부처님오신날 음성공양과 송년음악회 등을 통해 연습의 결과를 회향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미동 회장은 또 "청년회원들의 결혼축가 음성공양이나 다른 심인당 합창단과의 교류와 모임, 대회개최 등도 고려할 생각이다"고 했다. 아울러 "2기, 3기 등 신규회원의 지속적인 참여와 발전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김미동 회장은 "독창은 혼자 부르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만 여럿이 함께 부르는 합창을 통해 회원들이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며 도반의 중요성을 느꼈다"면서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즐겁게 합창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요즘 KBS 2TV에서 방영중인 '남자의 자격'을 통해 합창단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어우러져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청장년층의 새로운 문화활동으로 자리 잡혀가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장인이 많은 행원심인당 청년회 회원들 또한 음악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변모하는 시기에 사회 생활의 고충을 해소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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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