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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풋살대회 정신'을

편집부   
입력 : 2012-07-30  | 수정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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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17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이내인 10-10과 3연속 국가별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런던에 입성한 국가대표들은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지러운 정치와 경제불황, 청년취업난도 올림픽 앞에서는 모두 잊고 하나가 된다. 선수들이 4년 동안 흘린 땀으로 국민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희망을 보게되고, 위로를 받으며 감동을 얻는다. 물론 올림픽 상업화의 문제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정신'은 국민들에게 밝은 빛이며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인 것은 분명하다.

박태환 선수의 남자 400m 자유형경기에서도 봤듯이 메달 색깔쯤이야 중요하지 않다. 국민들은 박태환 선수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그의 은메달을 금메달도 은메달도 동메달도 아닌 값진 결과로 생각하며 감동했다. 메달 색깔은 비록 달라도 박태환 선수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선수들 모두가 흘린 땀의 색깔은 똑같을 것이다.

사람들은 1등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준다.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으니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참가한 모두가 노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더운 8월 위덕대학교에서 전국의 진각종 자성동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7회 진각종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풋살대회를 연다. 매년 무더위 속에 흘린 자성동이들의 땀에 우리는 순위를 나누고 '안타깝게 2위에 그쳐', '∼팀을 넘지 못하고' 등의 말을 했다. 우리가 올림픽으로 느낌 감동을 한번 더 느끼도록 올해는 자성동이들의 경기에 어른들의 큰 소리가 오가며 선수들을 주눅들게 하기보다 '풋살대회 정신'으로 자성동이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쳐주는 건 어떤가? 전국의 교구 및 심인당을 대표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충분히 감동하며 자성동이들이 거둔 순위보다 흘린 땀과 비례한 칭찬으로 활력과 감동의 승전보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