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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708호)교화환경 개선… 포교기반 확장

편집부   
입력 : 2018-03-30  | 수정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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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심인당을 개축해 헌공불사를 봉행했다. 관음심인당 개축 헌공불사는 심인전당 건설사에 있어 의미가 큰 불사로 기억될 것이다. 오랜만에 심인전당을 건설해 헌공불사를 봉행한데도 연유가 있겠지만 개별 심인당 역사에 있어서도 세대를 잇는 행적이기 때문이다.

심인전당 건설은 비교적 초기 교화시절에 집중됐다. 한 달에도 몇 곳에 심인전당을 개설하고 신축하기를 다반사로 했다. 파죽지세로 전개됐던 교세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 때문에 종단사(宗團史)나 교사(敎史)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엄연한 역사로서의 화젯거리가 충분히 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할 때 관음심인당은 진기 23년 개시불사를 하면서 일선교화의 전당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번 개축불사는 48년 만의 불사다. 지난해 5월 29일 지진불사를 봉행하고 건축불사에 들어가 10개월 여 만에 완공을 보았다. 이 기간 동안 관음심인당 신교도들은 열악한 임시도량에서 온갖 수고로움을 감내하면서 인욕행을 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건축불사가 원만하게 봉행돼 지역을 대표하는 도량이자 누구나 찾아와 심인진리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넓고 큰 전당으로 거듭나기를 서원하고 또 정진도 했을 것이다.

최근 들어 헌공불사를 봉행한 역사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역사가 오랜 심인당을 개축해 헌공불사를 봉행한 것은 진기 66년 상륜심인당 이후 6년 만이다. 지역적 각종 한계상황으로 인해 심인당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신축하고 헌공불사를 봉행한 역사 또한 진기 68년 각계심인당 이후 4년 만이다. 신축해서 신설 심인당 헌공불사를 봉행한 역사는 더 오래됐다. 진기 64년 안산심인당 헌공불사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무술년 춘분을 지난 새봄에 전해진 관음심인당 헌공불사가 기쁘면서도 반갑고 환희로운 불사인 것은 이 때문이다.

통리원장 회성 정사도 기념사에서 “종사(宗史)에 있어 또 하나의 장엄한 헌공불사”라고 강조하면서 관음심인당 신교도들과 개축불사를 맡아서 열과 성을 다해준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심인당을 새롭게 장엄하는 개축불사는 신교도 여러분들의 수행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함은 물론 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부응하는 새 도량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연했다. 아울러 “앞으로 심인당을 새롭게 장엄하는 건축불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밖으로 드러내거나 보여주기가 아니라 신교도들의 넉넉한 신행생활을 위하면서 널리 새로운 인연을 찾아 포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진각문화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새로운 포교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각종 불사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통리원장 회성 정사가 밝힌 바처럼 심인전당 개축과 신설은 교화환경을 개선해 포교기반을 넓히고 교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