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 중간, ‘진언집’ (1800年)

밀교신문   
입력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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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 진언집.png

이 경전은 전라도 화순 만연사 판목이 불타버리자 망월사 영월이 수정하여 새긴 것이다. 현재 망월사에 판목이 보존되어 있으며,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병서의 순서도 범자-한문-한글의 순으로 고쳤으며, 제진언의 수도 상당히 증가하였다. 상권에는 중간진언집서(重刊眞言集序), 총론(總論), 범례(凡例), 홍무운자모지도(洪武韻字母之圖), 언본십육자모(諺本十六字母), 범본오십자모실담장(梵本五十字母悉曇章), 진언집목록(眞言集目錄), 결수문 49(結手文 49), 지반문 35(志磐文 35), 자기문 46(仔夔文 46), 점안문 31(點眼文 31), 정본능엄주(正本楞嚴呪)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에는 무량수결정광명왕여내다라니(無量壽決定光明王如來陀羅尼),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佛頂心觀世音菩薩姥陀羅尼), 불정존승다라니(佛頂尊勝陀羅尼), 약왕보살다라니(藥王菩薩陀羅尼), 용시보살다라니(勇施菩薩陀羅尼), 제진언집(諸眞言集), 제경자모(諸經字母), 김시조왕진언(金翅鳥王眞言), 조상경진언(造像經眞言)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수관거사(水觀居士)가 쓴 발문(跋文)이 있다. 이어서 주상전하수만세 왕비전하수제년 세자저하수천추(主上殿下壽萬歲 王妃殿下壽齊秊 世子邸下壽千秋)’라고 하였으며, 국계안녕과 천하태평을 기원하였다. 그 뒤로 다수의 시주자 명단을 나열하였으며, 마지막 줄에 상지이십사년가경경신맹하중간 양주도봉산망월사장판(上之二十四年嘉慶庚申孟夏重刊 楊州道峯山望月寺藏板)’이라고 하여 양주 도봉산 망월사에서 1800(朝鮮 正祖 24)에 중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에서 간행된 진언집중에서 가장 완벽하여 밀교가 한국불교사에 미친 영향을 살피고, 한글 자모의 용법을 설명한 언본(諺本)과 범자를 한글로 설명한 실담장(悉曇章)은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고 있다. 인용된 자료는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진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