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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 100장면

밀교신문   
입력 : 2018-11-22  | 수정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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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 스님·불광출판사·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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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발원해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까지 이어진 2600년 불교의 역사를 100가지 장면으로 담아냈다.


 '불교사 100장면’(자현 스님·불광출판사)은 인더스문명의 발생과 아리안족의 침입으로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 불교의 명암, 조계종의 성립까지 엑기스로 추려낸 핵심정리다. 그래서 이 책은 불교의 발생지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파하면서 영향을 주고받은 중국, 한국의 불교사를 차례로 서술한다. 불교가 인도를 거쳐 중국, 한국으로 전파된 것과 같은 흐름을 좇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사안을 나열하기 보다는 어떤 상황이 배경으로 되어 인물이나 사상이 대두하게 되는지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이 이 책 또한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불교사를 소개한다. 불교의 역사라는 한정된 주제를 갖고 다루면서도 각 나라의 문화적 배경이나 사상사, 그리고 주변국의 상황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그래서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총체적으로 다룬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글의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20여 개의 도표, 13개의 지도, 핵심장면의 내용을 덧붙인 기사, ‘더 알아보기코너 등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불교에 대한 공부는 물론 동아시아 역사를 담은 종합교양서 역할도 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