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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달마어록 설법

밀교신문   
입력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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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읽는 달마·김태완 저·침묵의 향기·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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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생각처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게 아니고, 어떤 느낌이나 감정이나 기분 같은게 아닙니다. 전혀 그런게 아니에요. 이것은 언제나 이렇게 명백합니다. 이것이 생각하고, 이것이 느끼고, 이것이 경험하고, 모든 것은 이것이 다 하는 일이다……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것을 벗어나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뭘 보든, 듣든, 느끼든, 생각하든, 이것을 벗어나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전부가 여기서 일어나는 일이고, 이것이 근본이고 본질이고 실상이지요.”(본문 중에서)

 

중국 선종의 제1대 조사 보리달마의 어록 가운데 혈맥론을 설법한 책이 나왔다. 김태완 무림선원 선원장 설법 시리즈 9번째 책 선으로 읽는 달마는 출간됐다. 이 책은 중국 선종의 제1대 조사 보리달마의 어록 가운데 혈맥론을 설법했다.

 

남인도 향지국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보리달마는 반야다라에게 도를 배운 뒤 남북조 시대인 520년에 배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왔다. 양나라 무제와 문답을 나눈 뒤 숭산의 소림사로 가서 9년동안 머물렀으며, 혜가에게 선종의 비밀스러운 종지와 의발 및 능하경을 전했다. 중국에서 그의 법은 차례로 전해져 내려가 제6대 혜능 대사에 의해 기틀을 다졌다. 이 책은 초심자뿐만 아니라 공부가 진전된 사람에게도 유익한 설법 책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