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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중앙종회,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불신임 가결

밀교신문   
입력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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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39표·반대 2표

총무원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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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중앙종회가 편백운 총무원장을 불신임했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31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원 앞 도로에서 제136회 정기 종회를 속개하고 제적 의원 53명 중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불신임안을 상정해 찬성 39, 반대 2명으로 가결했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중앙종회에서 의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특별감사위원장 법담 스님이 총무원장 불신임 동의안을 긴급 발의했다.

 

법담 스님은 편백운 스님은 행정부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종회의결로 시행된 특별감사를 거부하고, 회계부정, 공문서 위조, 원로의장 스님 등 종도 음해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총무원장을 불신임할 것을 동의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 의원들의 동의에 따라 진행된 불신임 투표한 결과,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의 불신임안은 가결됐다. 총무원장의 권한은 부원장 성오 스님에게 이전됐다.

 

이와 함께 중앙종회는 총무부장 정선, 재무부장 도진, 교무부장 법도, 규정부장 혜암, 사회부장 청담 스님 등 총무원 주요 부장들에 대한 불신임을 투표에 부쳐 가결했다.

 

한편, 편백운 스님은 중앙종회 직후 성명을 통해 대화로 풀어가려고 종회에 누차 요청했지만, 도광 의장은 단호하게 거부해 왔다면서 상황을 파악한 다음,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회결의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유령 집행부도 거부한다종단을 비상체제로 운영해 갈 수밖에 없으며 비상집행부 체제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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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