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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호-국민이 바라는 새해 소망
새해는 늘 기대와 설렘으로 맞는다. 작년보다는 나은 2020년을 생각하며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는다. 건강, 결혼, 시험 합격과 같은 현실적인 소망이 대부분이다. 직장인 7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던 ‘2019년 새해 소망’ 설문 조사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55.9%로 과반을 넘기면서 1등을 차지했다. 다음 순서로는 ‘정신 및 신체 건강 관리(18.3%)’, ‘내 집 마련(7%)’, ‘연애 및 결혼(6.6%)’ 등이 뒤를 이었다. 해가 바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어도 새해 소망은 그리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언젠가는 나아지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인생의 걱정거리가 줄어들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경제 불안과 물가 상승(39.3%)’, ‘집값 상승 등 부동산 가격(18.3%)’,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16.7%)’ 등 이었다. 소박한 개인적인 소망을 적다가 걱정거리를 살펴보면 나 혼자 힘으로 해결 가능한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국민은 정부...
2020-01-31
제743호 신년호-적소성대(積小成大)
다사다난 했던 기해년은 저물고 경자년 밝은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항상 누구나 기대가 많아지고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기대와 의욕은 막연함이고 소망일뿐이다.“어렵고 큰 착한 일을 하나 하는 그것보다, 일상생활(日常生活)하기 쉬운 작은 착한 일이라도 많이하여 습관(習慣)되면 크게 착한 것이 된다. 적소(積小)성대(成大)되는 고로 그 과보(果報)도 무량(無量)이라.”(실행론 3-12-1) 적소성대(積小成大)의 어원은 작은 티끌들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뜻인 순자(荀子)의 권학(勸學)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인 적토성산(積土成山)에서 찾을 수 있다. 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적토성산 풍우흥언 적수성연 교룡생언) 흙을 쌓아 산을 이루면 거기서 바람과 비가 일어나고, 물을 모아 연못을 이루면 거기서 용이 생긴다. 풀어보면 작은 동산에서는 바람이나 비가 일어나지 않지만, 크고 높은 산이 되면 자체적으로 바람과 비가 생긴다. 얕은 연못에는 붕어나 잉어가 살 뿐이지만 깊은 연못에는 신...
2019-12-30
제742호-이민을 꿈꾸는 사람들
한 달여 전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매주 열리는 미국 투자 이민 설명회가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미국 투자 이민(EB-5)을 신청한 한국인은 작년보다 2배 이상이라는 내용이다. 당장 눈앞의 요인은 미국 이민법 개정으로 11월 21일부터 최소 투자금액이 90만 달러로 오르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 이민은 고용촉진지역에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를 투자해 일자리를 만들면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같은 영어권인 캐나다나 호주와 달리 영어점수와 투자액을 점수화해서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더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이들이 이민을 위해 미리 사들인 해외 부동산이 금년 상반기에만 3000억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중국, 베트남, 인도에 이어 미국 투자 이민 발급 국가 4위를 달리며 인구대비 비율로는 단연 1위이다. 미국 이외에 다른 영어권 나라들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나라로도 이민이나 이주를 희망하는...
2019-12-16
제741호-수오지심(羞惡之心)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에서 50세 안팎으로 비교적 젊고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됐던 두 인사가 동시에 불출마 결정을 하였다. 여야에서 후속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쇄신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은 대부분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국민의 대변인이다. 그러나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뽑아주고도 믿지 않는다. 일부 국회의원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배신감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며 인간에 대하여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의 남을 비난할 때는 쉽게 말하면서 자기가 당할 때는 세상 억울한 사람이 되니 이게 바로 목불견첩(目不見睫:자기 자신의 눈썹을 볼 수가 없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와중에 두 정치인의 당당한 불출마 선언은 정치인으로서 부끄럼을 안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은 얼마나 위선적일 수 있을까. 인성은 본래 착...
2019-11-26
제740호-전화위복이 된 백색 국가 제외
지난 8월 초 일본은 백색 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한 바 있다. 우대국가에는 미국, 영국 등 27개 나라가 포함되어 있고 한국은 2004년 지정되었다. 한 번 수출 허가를 받은 일본 기업은 3년까지 개별 허가신청을 면제해 주는 제도이다. 일본은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전략물자의 북한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섣부른 판단을 했다. 백색 국가 제외로 한국기업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주요 전략물자는 특별 포괄허가 혹은 개별허가를 받도록 절차와 기준을 엄격하게 하여 한국기업의 주요 생산품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반도체 재료 장비, 반도체 광학 소재, 화학 제품 등의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은 생산 차질을 걱정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일본 의존도가 가장 높고, 우리나라 전체 무역 규모 중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 관련 핵심소재이다. 반도체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의존도가 90%, 고순도 불화수소인 에칭가스는 70%...
2019-11-11
제739호-종조열반절
푸르고 높은 하늘 국화꽃 향기 그윽한 계절 진각성존 회당대종사 열반 56주기 추념불사가 전국 심인당에서 봉행되었다. 조상의 제사는 받드는 것이 아닌 그 높은 뜻을 따르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 행위가 아닌 그 정신의 계승과 은혜에 감사함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조열반절은 회당대종사님의 열반일로서 단순히 추복하는 행사 위주로 그치는 것이 아닌 회당대종사의 큰 은혜로움을 다시 새기고 가르침을 깨치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두지 말라. 은혜 입은 곳에 수원진 일이 없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유類가 유類를 부르기 때문이다. 네 가지 큰 은혜로 이 몸이 이루어져서 성장하고 존재할 수 있다. 이 은혜를 모르고 자신에게 집착하여 이기적인 복업만 구하지 말라. 나보다 남을 위하여 선업을 행해야 이타자리가 된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은혜를 갚는 사람은 실천하는 사람이다. 남의 은혜를 항상 잊지 아니하...
2019-10-28
제738호-노인 교통복지와 지하철 무임승차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시와 광역자치단체들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이 전체 적자의 57%를 차지하므로 정부에 손실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무임 승차자가 총 승객의 17.5% 수준으로 손실액이 5925억 원에 이르고 무임 승객의 비율은 연평균 2.9%씩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무임승차 손실 부담문제는 정부와 도시철도 운영기업 간에 풀어야 할 오래된 숙제이다. 이 논의가 가속화된 계기는 지난 2월, 육체노동 가동 연한을 만 65세로 인정한다는 대법원 판결 때문이다. 노인복지법의 노인 기준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면 무임 손실액을 21%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노인 복지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또 다른 문제점들이 상존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노인 빈곤율이 심각하고, 생계를 위해서 계속 일해야 하는 은퇴 이후 노령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슬픈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교통복지는 노인복지의 중요한 부분으로 당연히 유지되어야 한다. 무임승...
2019-10-04
제737호-참회의 용기와 의지
국외로는 일본과의 무역 갈등으로, 국내로는 장관 인사 청문회로 어수선함이 가득하다. 일본에 대한 증오로, 일본산 물건 불매 운동의 불길은 일본관광의 부재로 끊임없이 타오르면서 일본정치권의 참회를 종용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8월 12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절을 하였고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너무나 해선 안되는 일을 했고 고문을 통해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사실에 마음으로부터 깊이 사과드린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깊은 참회의 말을 남겨 조금의 위로를 받았다.그리고 또 하나의 뉴스가 눈에 띈다. 9월 1일 폴란드 비엘룬에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행사가 열렸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나는 오늘 생존자와 희생자의 자손들, 그리고 비엘룬 시민들 앞에 서 있다”며 “비엘룬 공격의 희생자와 독일의 압제에 희생된 폴란드인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사...
2019-09-10
제736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라
원자력은 강력한 에너지인 동시에 죽음의 그림자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전쟁 무기로서의 원자 폭탄이다. 1945년 8월 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투하됐다. 3일 후 나가사키에 더 투하되면서 일본은 무조건 항복했고 태평양 전쟁은 끝이 났다. 두 번째는 원자력 발전 에너지이다. 2018년 에너지경제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30개국에서 453기의 원자로가 운영되어 397,649MW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감당한다. 효율 높은 고마운 발전 시스템이다. 두 얼굴의 원자력이 가진 공통점은 사고 발생 시 위험도 또한 최상이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려는 계획을 2018년 9월 발표했고, 우리나라와 국제 환경단체는 분노하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스트론튬, 삼중수소 등 각종 1급 발암 물질을 포함한 고준위 ...
2019-08-16
제735호-망어
“재앙은 입에서 생기고, 근심은 눈에서 생긴다. 병은 마음에서 생기고, 허물은 체면에서 생긴다. 내면이 부족한 사람은 그 말이 번다하고, 마음에 주견(主見)이 없는 사람은 그 말이 거칠다.” 조선후기 정조 때 문신 성대중의 말이다.일본의 수출 규제조치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시간이 갈수록 커져가고 그 책임을 묻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더욱 시끄럽다. 감정을 이기지 못한 폭언이 난무하고, 자기일이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막말이 판을 친다. 이러한 사나운 말에 사람의 마음은 상처를 입고, 나만 상처를 입을 수 없다는 복수심에 더 거친 말로서 상대방에게 비방이 쏟아진다. 이전투구식의 막말이 스스로는 물론 상대방도 해하게 된다.나에게 들리는 악담은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퍼부었던 그 악담이고, 나를 아프게 하는 험담은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남몰래 퍼뜨린 다른 사람의 험담이다. 바야흐로 남의 말을 할 때는 교묘하기 짝이 없고, 그 비밀은 드러나...
2019-07-26
제734호-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환영하며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를 기억하십니까? 2011년 3월 발생한 일이니 벌써 8년 전의 일이다. 당시 지진, 쓰나미는 원전 폭발로 이어져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한 달 후에는 우리나라, 유럽, 중국 등에서도 바다로 흘러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고, 편서풍을 타고 태평양까지 퍼져 나갔다. 우리 정부는 즉각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2013년에는 28개 어종의 수입 금지로 구체화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15년 5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한국이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 협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었다. 2018년 2월 1심에서는 일본이 승소했었다. 일본산 식품의 방사성 수치가 제3국의 위해성과 유사하다고 본 것이다. 한국은 상소했고, 2019년 4월 2심인 세계무역기구 최종심에서 일본의 특별한 환경적 상황이 반영되어 한국이 승소하였다. 이 판결로 일본 8개현 지정 수산물의 수입은 ...
2019-07-08
제733호-회당대종사의 창교정신
진기 73년 창교절을 맞아 교육원과 회당학회 주관으로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창교정신과 계승”이라는 주제로 창교절 봉축 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회당대종사의 창교 정신을 회당대종사의 실천의 발자취와 남겨진 말씀에서 찾아서 되새기고 깨우쳐서 시대에 맞는 계승 방편을 찾고자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회당대종사의 창교 배경을 교사에서 인용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36년간의 일제 학정에 물심양면의 고난을 겪고 8.15 해방이후는 급속도의 사상적 물질적 혼란으로 모든 질서가 문란함에 따라 수신도덕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조선 오백년 숭유배불 하던 끝에 일본불교와 같이 겨우 대중불교로 향하고 있으나 아직 각성종교는 일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국민거개가 대소병을 막론하고 의약으로서는 완치할 수 없는 질병이 말할 수 없이 허다하였던 특수한 시대 이였던 것이다.”불후한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혼란하고 혼탁한 시대에 굶주리고 병들고 사상에 피폐되어 어디로 가야 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
2019-06-24
제732호-소방관 국가직 전환으로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자
대자연의 재앙 앞에서 인간은 약한 존재이다. 지진, 화산 폭발, 태풍,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 뿐 만 아니라 화재 앞에서도 우리는 무기력하다.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군 야산에서 발화한 산불이 도깨비불처럼 바람을 타고 옮겨 다니며 큰 피해를 입힐 때에도 개인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진화 헬기, 소방차와 같은 장비의 도움과 숙련된 소방관의 살인성인으로 겨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국민들은 14년 전 같은 날 일어났던 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와 문화재를 잃었던 악몽을 떠올리며 노심초사했다. 발화 원인은 다르지만 야간에 강풍이라는 기상상황은 매우 닮았다. 하지만 진화 결과는 크게 달라졌다. 2005년 양양 산불 진화에 32시간이 소요 되었으나 금년 고성·속초 산불 진화 소요시간은 13시간으로 놀랄만한 차이를 보인다. 성공적인 진화였다. 그동안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2017년 소방청 독립으로 구축된 재난 대응 시스템 가동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소방...
2019-06-04
제731호-5월 가정의 달
5월은 가정의 달이자 행사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5월 한 달을 보낸다는 것은 기쁨과 행복이 가득함을 누리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적 육체적 금전적인 큰 부담으로 괴롭고 힘든 달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특별한 날을 맞아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은 큰 짐이 된다. 받는 사람이 만족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격을 고려하고 취향을 살피고 의미를 담아서 뜻깊은 선물을 고르고자 숙고를 하고 발품을 팔고 때로는 인터넷을 검색하며 정성을 다해서 준비를 한다. 준비된 선물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상대방이 크게 기뻐한다면 기분이 좋지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실망감이 크다. 특별한 날을 맞아서 선물을 받을 사람은 큰 기대와 설렘에 빠진다. 우선 선물을 받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기쁜 일이다. 자신이 받고 싶은 물건을 받는다면 더 기쁠 것이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2019-05-14
제730호-플라스틱 재앙도 우리의 업이다
이런 언론 보도를 보셨나요?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40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는 기사”, “플라스틱 조각이 뱃속에 가득차서 죽은 알바트로스(가장 높이 난다는 새)의 사진자료.”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인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였던 것이다. 한국환경공단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매년 1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상어, 거북이, 돌고래 등이 플라스틱을 먹고 죽는다고 한다. 110여 년 전 위대한 발명품이던 플라스틱은 분해에 500여 년이 걸리기에 재앙이 되었다. 지금 태평양에는 한반도 7배 크기의 쓰레기가 섬처럼 떠다니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진다고 경고 한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새를 죽이고, 굴 같은 해산물이 오염되고, 해양 포유동물의 몸에 축적되어, 결국 인간의 입으로 들어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 국내 연구원에서 튼튼한 생분해 비닐봉지 개발했고, 플라스틱 분해효소 연구의 성과도 있지만 분해 속도는 매우...
201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