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지상법문

레몬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보아요
태풍이 지나간 가을 들녘은 황금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매일 힘든 날이 연속되어도 결코 실망하지 않고 이겨 낸다면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태풍이나 장마로 온갖 어려움이 닥쳤지만, 그것을 모두 이겨 내고서 노랗게 익은 들판의 알곡들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새파란 가을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흰 구름은 구도가 아주 잘 잡힌 수채화 같은 감동을 주는군요. 포항 가을 들판은 지금 풍년가를 울리는 아주 잘 짜여진 무대처럼 보입니다.요즘 하루하루는 아주 중요한 날로 곡식들의 낱알이 여물어 가는 시기입니다. 여름 내내 뜨거운 햇살을 견디고 자란 곡식들이 수확을 위해 단단하게 속을 채우고 있어서 내일이 되면 얼마나 더 꽉 채워져 무게를 더할지가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 어떤 보살님께서 사다리 위에서 낙상하여 허리를 크게 다쳐 입원해 계신다는 연락을 받고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지 될지 고민하면서 방문했더니 정작 보살님께서 “전수님,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각자님이나 아들에게 부탁...
2022-11-03
누구나 복은 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심인당 주방 공사를 하던 사장님이 정사님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각자님은 일복이 많으신가 봐요. 오늘은 공사 일이 없는데 하필 지금 오셔서 일을 돕고 계시네요.”“예 제가 일복이 많습니다. 너무 일복이 많아 하루는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가 ‘일복 말고 돈복 좀 주세요’하고 내려왔는데 얼마 후에 일감이 줄어져서 다시 올라가 ‘부처님 일복 돈복 다 주세요’!”하고 내려왔다며 웃으셨다.우리는 수많은 복을 이야기하며 복 많고 잘살기를 원한다.옛 선지식은 <대복재천 소복재근(大福在天 小福在勤)>이라 말하며 큰복은 하늘에서 주는 것, 즉 전생에서 지어와서 받지만 작은복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고 한다.8월 교구 월말 방문 불사를 간 심인당에서 한 보살님이 정사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다가가니 나를 알아보고 너무 반갑게 손을 잡으셨다. 의아해하는 나를 보며 정사님은 “00 보살님”이라 말한다. 깜짝 놀라 “00 보살님”!...
2022-10-05
만다라 세상(삼십칠존 불보살의 모습처럼)
어느 날 저녁 불사에 오신 보살님께서 “전수님 건의할 사항이 있습니다.”고 하며 우리가 공식 불사 시간에 하는 ‘삼십칠존’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교도분들이 많다고 하면서, 자세하게 법문을 해주기를 원하셨다. 정사님과 상의 후 8월 월초 불공 시간 중 한 시간은 내가 집전하면서 ‘삼십칠존’에 대한 법문을 하기로 했다. 마침 아사리 과정 교육을 받고 있었고 그 교육과목 중에 ‘금강정경’ 수업이 있어 더욱 용기를 낼 수가 있었던 것 같다. 교재와 총인님이 서술하신 책을 중심으로 공부하여 교도분들에게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였고, 가장 중심이 되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오불부터 차례대로 법문을 하였다. 오불에서 사바라밀로, 다시 사바라밀의 성격을 가지고 불에서 16대 보살로 연결되는 설명을 하였는데 역시나 오랜 기간 수행해온 교도분들이라 그런지 집중하는 태도로 메모하며 수첩에 기록하는 보살님도 있고, 불사를 마치고 “전수님 오랜만에 귀한 법을 들었습니다.” 하는 보살님도 있었다.교도분...
2022-08-30
상대자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라
올해 3월 새해 49불공을 마치고 조카 결혼식을 보러 정사님과 오랜만에 같이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게 되었다. 기차를 타기 전 2살쯤 돼 보이는 사내아이를 다부지게 한쪽 팔로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캐리어를 잡고 서 있는 엄마가 여유롭게 보였다. 기차를 타고 한 십여 분이 지난 후 뒤쪽 칸에서 아이를 야단치는 소리가 들렸다. “너 잘해주니까 막 기어올라? 엄마가 우스워? 집에 가서 좀 보자. 혼날 줄 알아!” 큰애를 야단치나 싶어 뒤를 돌아보니 아까 2살짜리를 보고 하는 말이었다. 좀 지나치다 싶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기차에서 아이가 타면 생기는 흔한 풍경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좀 울다가 말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야단의 수위는 듣기 부끄러울 정도로 점점 강해지고, 오는 내내 대략 10분 간격으로 계속 애를 데리고 나가서 때리는 소리가 안에까지 다 들릴 정도로 강하게 때렸다. 아이는 계속 큰 울음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주변에서 한두 명의 연배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2022-08-02
입맛이 바뀌는 불공이 참 불공입니다
한 보살님께서 자식의 결혼을 서원하는 불공을 시작하였습니다. 100일 불공 마치면 이어서 또 100일 불공 또 100일 불공 이렇게 불공을 해나가던 중에 삼십 대 중반이 되도록 걱정 한 번도 끼치지 않았던 그 자식이 접촉사고를 두 번이나 내고 엎친 데 겹친 격으로 꽤 큰 돈을 사기당하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보살님께서는 왜 결혼서원 불공을 하는데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번뇌스럽기도 했지만, 이제껏 성실하고 착하게 자라온 자식에 대한 애착을 끊으라는 법문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진을 굽히지 않고 이어 나갔습니다. 다섯 번째 100일 불공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고 실토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보았다고 합니다. 지인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고 얼마 뒤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힘들었을 때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나가는 계기가 되어 결혼까지 생각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련이 없었으면 그냥 지나가는 인연으로 남았을 텐데 불공하면서 왜 하...
2022-07-06
우리 심인당에는 부처님이 세분 계신다.
“전수님, 우리 심인당에 부처님이 세분 계십니다. 알고 계십니까!”“예? 각자님 뭐라구요?”자성일 불사를 마치고 신교도분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한 각자님께서 혼자만 알고 계신 비밀을 흥분된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일반 사찰에야 불상을 모시고 있으니 부처님이 계시는 것이 당연하지만,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심인당에 부처님이 계시다니 반가우면서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어느 자성일 아침, 각자님께서는 불사에 참석 못할 것 같아 심인당에 일찍 오셔서 염송하고 계셨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노보살님 세분이 오셔서 말씀을 하시더란다. 새벽 정송하러 오신 보살님이 자성일불사 오실 보살님 각자님들 편하게 앉으시라고 방석을 다 깔아 놓고 가셨는데 많은 방석을 깔다 보니 좀 삐뚤빼뚤했던 모양이다. 이것을 보고 노보살님 한 분이 ‘깔려면 제대로 깔지. 이게 뭐고!’ 타박을 하며 방석을 고치셨다. 옆에 있던 다른 노보살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방석을 깐 사람도 부처요. 고친 사람도 부처요. 이렇게 말하...
2022-05-30
자성법문을 들어보자
“괜찮다!”어디선가 들려 온 소리는 분명하고 큰 울림의 소리였다고 각자님은 말하였다.결혼하고 4년 어느 날 부인인 보살님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혹이 발견되어 병원에서 유방암 3~4기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일 수술실로 들어가는 보살님의 손을 꽉 잡아준 후 각자님은 심인당에와서 염송을 하였다. 생존률 30%미만이라는 절망적 이야기를 들었지만 오로지 수술을 잘 받고 보살님이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전심전력 부르는 진언소리는 심인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옴마니반메훔’ 염송 소리와 하나가 된 듯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은 마치 수술 받고 있는 보살님 영혼과 같이 하겠다는 결연함 그대로였다. 나도 조용히 법좌에 앉아 각자님과 염송을 하며 힘을 보태었다. ‘보이지 않는 법신은 진언을 듣고 있으니 잊지 말고 계속하여 염송하면 자연히 희사, 정계, 하심, 용맹, 지혜를 행하게 된다.’실행론(1-3-6)한 시간 염송을 마친 각자님은 나에게 다가와 합장 인사를 하면서 “전수님, ‘괜찮...
2022-05-03
연꽃의 진정한 덕성 ‘더불어’
몇 해 전 심인당 마당에 커다란 물통을 마련하여 연꽃을 심었었다. 그 아름다운 연꽃의 자태에 넋을 잃고 멍 때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느 보살님의 권유로 연꽃을 그려보자고 하여 민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마음공부의 일환으로 계속하여 민화 그리기를 시작했다.민화란 신분의 구별 없이 백성들이 ‘벽사진경(辟邪進慶-삿된 것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의 염원으로 그려왔던 소박한 화풍의 그림으로 그 내용이 참으로 다양하다, 꽃과 새를 그린 그림, 종교적인 교훈을 담은 그림, 무병장수와 입신양명을 위해 그린 그림 혼례나 장례 등 소재와 주제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서책이나 화조(花鳥)도 좋지만 연꽃에 대한 마음이 깊어서인지 연꽃 그림이 가장 좋았다.연꽃은 우리 불교의 대표적인 상징화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시어 사방으로 주행칠보(周行七步)하시는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올랐다는 탄생설화, 부처님께서 마하가섭에게 연꽃을 들어 보여 이심전심(以...
2022-03-29
불공공덕
진각교전 169쪽 10. 불공공덕 (나)의 내용을 보면 ‘하루 중에 행복함은 새벽불공함에 있고 칠 일 중에 행복함은 자성일에 빠짐없이 불공정진함에 있고 한 달 중에 행복함은 월초불공함에 있고 일 년 중에 행복함은 새해 불공 함에 있고 일평생에 행복함은 평생으로 변함없는 그 종지에 있느니라.’라는 내용이 있다. 임인년 새해에도 역시 마음의 준비를 단디(?)하고 새해불공을 시작하였고 교도분들 역시도 새해 불공의 소중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열심히 불공을 하는게 보였다. 그 전날 밤 12시(자정이니 불공 당일이 되는 셈이다.)부터 릴레이처럼 교도분들이 계속 다녀가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믿음의 릴레이가 펼쳐지는 심인당에는 용맹의 기운이 가득 차 있는 느낌이었다. 교도분들이 발심하여 열심히 하니 스승인 나 역시도 환희한 마음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어느 보살님은 스승인 나보다 더 염송을 오래 하며 심인당을 지키기도 하였다. 교화를 하면서 새해불공 중에 스승인 나보다 더 열심히 염송하는 교도분은...
2022-02-25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한 달 전 즈음 갑자기 한쪽 눈에 이상을 느껴지기 시작했다. 초점을 맞추려 해도 초점이 맞지 않았고, 뭔가 뿌옇고 흐려 보이는 것이었다. 한쪽 눈이 초점이 안 맞으니 다른 쪽의 초점 맞추는 것도 덩달아 힘이 들고 집중을 하기 어려웠다. 눈에 이상이 생기니 취미로 틈틈이 해왔던 그림그리기와 책 읽기를 당장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새해불공은 다가오는데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안과를 찾았다. 아는 곳도 없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평가가 괜찮은 곳을 찾아 갔더니 백내장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50대 중반에 백내장이라니... 그것도 꽤 중증이라는. 그동안 눈에 이상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진단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중에 듣고 보니 백신 후유증으로 급성 백내장이 온 경우들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두 번째 찾아간 안과에서 새해불공 후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 한쪽 눈이 불편하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첫째, 눈을 주로 써서 하는 독서나 미술 같은 활동은...
2022-01-27
겨울이 와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 1위이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이다. 심인당 마당에도 소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봄이 되면 꽃가루를 날려 보낸 꽃주머니가 바짝 말라 떨어지고, 가을이면 묵은 솔잎이 갈색이 되어 떨어진다. 소나무 밑에는 일년 내내 나무에서 떨어진 찌꺼기가 머물러 있는데 소나무를 보면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자꾸 비워내어야 한결같이 푸르를 수 있구나를 배우고 있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봄에 잎이 나서 가을이면 낙엽이 되어 앙상한 가지로 겨울을 나는데 소나무는 두해살이 잎을 지니므로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한다. 소나무는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상록수라는 명칭처럼 그냥 그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끊임없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대학시절 취미로 서예반에서 활동을 했다. 그때 지도교수님께서 작품전시회를 앞두고 서예반원들에게 ‘아호’를 지어주셨는데 나에게는 ‘여송如松’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 소나무처럼...
2021-12-28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삶
수많은 배가 드나드는 바닷가 항구에는 등대가 있다.배들은 온 세상을 제멋대로 다닌다. 그 배를 등대가 일일이 쫓아다니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불빛을 비추고 있으면 세상을 다니던 배들이 빛을 보고 다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에 관한 기사가 한동안 나올 때, 일남 역의 오영수 배우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77세의 배우는 내공을 승리자를 아름다움을 얘기했다. 오징어 게임처럼 승리를 좇아가는 우리의 인생에서 내공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이가 인생의 승리자라고 했다. 우리말에서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면서 우리가 아름다운 사람이기를 이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이기를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륜이 느껴지는 차분한 목소리의 인터뷰는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만만치 않은 인생사에서 나를 바르게 끌고 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내공이다. 수행이 된 사람에게 내공의 힘이 있다.바른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내공이고, 내 뜻에 맞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
2021-11-30
행복으로 가는 길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을 수 있어 행복하다.”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행복하다는 감정은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람은 자아실현, 종교적인 신념을 통해서도 높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수행을 통해 완전한 행복감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서원이며 고통에서 벗어난 해탈의 경지이다. 마음 작용으로 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우리는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이 자신에게 얼마나 해로운가를 배워야 한다. 또한 이 부정적 감정이 한 개인에게만 나쁘고 해로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와 나아가 세계의 미래에도 해롭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마음공부가 꼭 필요하다. 마음공부 즉 마음 수행은 긍정적인 생각들을 일으키고 부정적인 생각을 물리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고 행복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무엇이 가장 두려웠습니까?”“예. 제가 제일 두려웠던 것은 우리...
2021-10-27
나누는데 태과 없다.
심인당 작은 텃밭에 고추가 빨갛게 달렸습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하늘이 마음속을 깨끗이 씻어주기라도 할 듯 청명하기 그지없습니다. 가을입니다. 예부터 우리는 가을이라는 단어를 풍요의 뜻으로도 해석하곤 했습니다. 가을이야말로 오곡백과를 거두어들이는 결실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풍성한 농촌마을 곳곳에서 농산물을 거두는 장면이 TV 화면에 종종 소개되고 있지만 그 느낌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제 입에 올리기에도 부담스러운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이 클 것입니다.무엇보다 경제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으니 사람들이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여 즐겁기만 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저 저마다 근심 어린 표정으로, 장사가 안 된다고, 취직이 안 된다고, 직장을 잃었다고 하소연만 할 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실망하지 말고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큰마음으로 서원합니다.지금 다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종종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이룬 것이지만 우리가 너...
2021-09-30
마음의 백신
얼마 전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하게 되어 주사를 맞으며 살짝 긴장되는 마음과 함께각자 개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에 맞는 백신 주사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단단함이 필요한 ‘마음의 백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지인 분들이 백신을 맞으면서 백신이 안전할까, 혹시나 아주 적은 경우의 안 좋은 일이 자신에게 생기지는 않을 까 걱정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약한 믿음에서 생기는 ‘두려움’이라는 ‘마장’ 때문일 것이다. 서원가 “행복의 문” 가사에 “마음 속에 부처님을 항상 모시면 어디를 가나 오나 행복하리라. 아무리 험한 곳에 있더라도 부처님이 언제나 보호하리라. 믿음 있는 사람에게 부처님 있고 염송하는 사람에게 부처님 있다.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며 염송 많이 하면은 행복하리라“라는 내용처럼 마음 속에 부처님을 항상 모시는 것이 바로 마음의 백신을 맞는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힘든 상황이며. 노래가사처럼 우리들은 험한 곳에...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