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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 진각종 5
[2014-02-17 11:47]

대일경과 법신불


법신·화신 개념은 대승경전 성립되며 제기
보리심과 보리행·태양과 달의 관계에 비유


◇대일경과 법신

불교교리의 전개 속에서 발생한 현교와 밀교의 구분은 종파의 성립과 교판의 확립을 위해서 필수불가결의 것이었다. 그것은 양립된 이분적인 입장에서 분류한 것이 아니라 불교 속에서 밀교적 특색에 의한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밀교적 특색을 기반으로 교판을 확립한 종파에서는 교리와 수행체계에서 특징적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것을 밀교의 경전 속에서 살펴보면 붓다구희야의 '대일경광석'과 선무외삼장의 '대일경소'에서 분명히 하고 있다. 즉 '대일경'에 설해진 각각의 품 중에서 '주심품'을 입진언문, 즉 밀교에 들어가는 초입의 단계로 보고, '구연품'을 비롯한 '전자륜만다라행품', '비밀만다라품'을 신구의삼밀만다라, 즉 밀교에 들어간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입진언문의 단계는 모든 대승의 교리와 밀교의 접점, '구연품'이 하는 밀교의 교리와 수행을 설한 것으로 본 것이다. 이와 같은 각 품의 특성을 근간으로 '구연품' 이하에 설해진 각각의 품속에서 삼밀만다라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불작불행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여기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히 밀교적 불신관의 확립과 무관하지 않다.

본래 법신과 화신에 대한 개념은 대승경전이 성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대승경전이 등장하면서 경전을 설하는 주체가 다양해진다. 즉 근본불교나 아비달마계통의 경전들에서는 그 설법의 주체가 확실히 석가모니불이었으나, 대승경전이 등장하면서 석가모니란 존재의 설법을 강하게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부터 불격에 변화가 일어난다. 즉 깨달음의 체를 법신불이란 인격체로 간주하고, 그 설법의 양상을 화신이나 보신을 통해서 나타내려고 했다. '진각교전'에서는 이와 같은 법신과 화신의 관계를 보리심과 보리행, 태양과 달의 관계에 비유하여 설하고 있다.



◇법신불의 인식

'진각교전'의 '자성법신'에는 "비로자나부처님은 시방삼세 하나이라 온 우주에 충만하여 없는 곳이 없으므로 가까이 곧 내 마음에 있는 것을 먼저 알라"라고 설한다. 이것은 넓게 보면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설정한 우주론적 내용이다. 여기서 진각종의 소의경전 중 하나인 '대일경'에서는 법신을 인식하는 수단으로써 여래의 지혜인 일체지지를 통해서 접근하려고 했다. 이 일체지지인 보리는 여실히 자신의 마음을 아는 데에 있다고 한다. 그것은 자기존재가 본불생의 상태라는 것을 여실하게 인식하는 것이고,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리심을 인식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자심은 색심불이의 자심이며, 불에 비유한다면 불지(佛智)와 불신(佛身)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나아가서 자기의 실상을 인식하는 것은 자기와 관계가 있는 일체의 존재를 여실히 인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일체 존재의 저변에는 본불생(本不生)의 이치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을 근간으로 나타낸 보리는 무상(無相) 즉 허공(虛空)의 모습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일경'에서는 허공의 상은 보리로서 "알고 이해하는 자도 없고, 나타낼 수 있는 자도 없다"라고 한다. 그 보리가 무상이고, 제법도 무상이며, 허공의 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일경'에서는 무상보리인 일체지지를 자심에서 찾고, 본유의 보리를 얻는 것을 설한다. 그 자심을 개설해서 백육십심이라고 하는데 이 백육십가지 자심의 실상도 결국 무상보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백육십가지의 상반된 마음을 초월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밀수행의 현실적인 수행에서 이 무상보리에 들어가는 것은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구연품'에서는 나타나는 모든 모습을 통해서 제법과 불신을 인식하고,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이 유상(有相)의 모든 모습을 통해서 수행하는 것은 그 유상을 기연으로 하여 그대로 무상보리에 들어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유상의 불신(佛身)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근본이 되는 것은 법계만다라이고, 그것을 대상으로 해서 삼밀유가를 수습하여 무상의 법계에 머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전자륜만다라행품'에서는 "진언행자는 법계에 안주한다. 그는 법계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보리심에 머물러라"라고 설한다. 이것은 여래의 대비심으로부터 발생한 법계만다라를 대상으로 곧바로 법계에 머무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이 무상법계인 법신불의 모든 모습은 법계를 체로 하는 법신 비로자나불의 대비심에서 발생한 만다라세계인 것이다. 밀교의 수행에서는 만다라세계가 삼라만상의 유상으로 현현한 것을 체득의 대상으로 한다.
'설본존삼매품'에서는 현상적으로 전개되는 모든 색상과 활동은 진언문(眞言門)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모든 보살에게 체득의 대상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품에서는 "본존의 몸을 가지고 자신으로 하고, 의혹 없이 행해야한다"라고 설한다.

이와 같이 본존으로써 간주된 삼라만상의 만다라세계에 신구의의 삼밀활동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삼밀각각이 행자의 신구의 활동과 일치되는 유가를 수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삼밀이나 무상, 유상의 두 가지 모습으로 설해지는 것이다. 즉 '대일경'은 무상, 유상의 이원논리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법신을 본지신과 가지신의 둘로 나누어 설명하려고 했던 '대일경'의 법신에 대한 견해가 나타난다. 그러나 '대일경'은 유무가 둘이 아닌 가지의 세계를 설하려고 했던 것이다. 즉 '대일경'에서는 신구의의 삼밀만다라세계로 전개된 법신불의 설법은 우주만유의 원리와 형상, 즉 당체로써 나타난다고 보고, 법신불과 자신의 관계를 설정한 다음 그에 따른 수행체계를 확립하였던 것이다.

 허일범 교수/진각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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