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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개선하는 교사
[2018-04-16 09:14]

나는 교사다!
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안정적인 삶을 의미한다. 보수는 물론이며 사회적 인식도 좋다. 게다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시간적 여유까지 있으니, 바쁜 현대사회에 이만한 직업이 없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취업난과 실업률에 대한 기사가 더는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요즘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삶, 저녁 있는 삶을 위해 공무원이 되고자 청춘을 쏟아 붓는다. 공무원 채용 시험의 경쟁률은 갈수록 치솟고, 중등 임용 시험의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좁은 문을 힘겹게 통과하고 나면 이제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학교현장은 책에서 접하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수업’은 학교생활의 극히 일부분일 뿐, 학생과 학부모, 심지어 동료 교사와의 관계에서부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와 소화해야 할 담당 업무가 넘쳐난다.‘내가 생각한 교사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닌데...’라고 한숨을 쉬는 순간 외딴 섬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어느덧 초심을 잃고 덩그러니 남겨진 교사만이 있다.

나는 어떤 교사인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체육의 가치를 재밌게 전달하고 나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조금 더 욕심을 보탠다면 맡은 업무도 잘 처리하고, 행정 업무에도 탁월함을 보여 능력을 인정받는 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바람’보다는‘노력’이 절실함을 잘 알고 있지만 항상 나의 삶과 타협을 하게 된다. 핑계가 많아지고 자꾸 편한 것만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경계하기 위해 나는 반성적인 태도를 갖고자 노력한다. 특히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일 년을 돌아본다. 수업의 방식이나 내용, 그리고 업무 처리 과정과 결과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새 학년도를 구상해본다. 보통 긴 겨울방학 기간은 이러한 고민과 반성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교사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교과 전문성도 부족하다. 수업의 내용은 단순하고, 그 전달방식은 여전히 투박하다. 내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수업의 모습과 실제로 운동장에서는 보이는 형태는 다르다. 여학생들이 체육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머리로는 소통을 생각했지만 마음은 일방적이었다. 아이들의 수준을 이해하지 않고 나의 수업 목표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생활지도는 일관되지 못했고, 담임교사의 목소리에는 근엄함보다 짜증이 앞섰다. 그래서 나는 교사로서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반성적 태도를 잃지 않고,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은 아직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나는 전인적 교사(whole teacher)이고 싶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은 넘을 수 없다’는 교육계의 금언처럼 학교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교사들의 가치관과 전문성에 의해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성장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교사들 역시 배움을 얻는다. 나 역시 대한민국의 수많은 교사 중 한 사람으로서 전인적 교사가 되고 싶다. 지금은 턱없이 부족한 교사이지만, 인성과 덕성, 그리고 전문성이 조화를 이룬 전인적 교사가 되고 싶다. 그렇게 아이들이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나의 가치관과 언행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깊은 울림을 주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좋은 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그렇게 깊이 있는 교육을 펼쳐내는, 나는 참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손성훈/진선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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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과의 야외 수업, ‘강의실 밖의 지역문화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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