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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루법 복원으로 이 땅에 불국토가 건설되길”
진각종 창교 71주년 기념 연구발표불사 개최
[2018-06-18 10:28]

전통밀교 의식 ‘문두루법’복원 위한 논의

신라 명랑 법사가 당나라 군사를 막아낸 ‘문두루법’은 고려시대까지 이어오다 불교를 억압한 조선시대에 이르러 그 모습이 사라졌다. 사라진 문두루법의 복원에 대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진각종(통리원장 회성 정사)과 한국밀교문화총람사업단은 6월 14일 오후 2시 진각문화전승원 대강당에서 창교 71주년을 맞아 ‘밀교의 진호국가와 문두루법’을 주제로 연구발표불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진각대학원 허일범 교수는 ‘문두루법 연구현황과 의식재현의 문제점’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경전에 기록된 문두루법에 대해 살펴봤다.
허 교수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명랑의 문두루법과 조선시대에 이어지는 문두루가 동일한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정경의 문두루법은 개인의 식재와 증익의 측면이 주류이나, 명랑의 문두루법은 한국불교 특유의 진호국가 기도법”이라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이어 “명랑의 문두루법은 관련분야의 연구가 미흡하기 때문에 의식절차를 제정하기 난해한 점이 있다”며 “신라 토속신에 대한 연구, 신라시대 불교의식연구, 주변국가와의 교류사연구 등이 문두루 연구에 필요한 것들”이라고 전했다. 허 교수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10월에 개최 예정인 국제 학술세미나와 시연회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각종 교법연구실장 법경 정사는 ‘진각종의 진호국가와 기도법’을 통해 “전래 밀교에서 행해져 온 진호국가를 위한 사종의 호마기도법과 종단에서 무상진리로서 행해온 강도법의 진호국가 사종기도법이 궁극적으로 내호마의 원리로 귀결되어지게 되며 결국 그 두가지 사이에는 의미적으로 볼 때 완전히 합일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법경 정사는 이어 “문두루법 복원 불사를 통해 회당대종사가 서원했던 밀교를 통한 진호국가불사로써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의 인연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각종 교법연구실 상임연구원 성제 정사는 ‘밀교의 사종기도법-호마기도와 문두루법의 위치’를 통해 “관정경과 금광명경에 설해진 사천왕 사상에 근거하여 명랑이 처음 주도했던 문두루 비법은 고려시대까지도 그 맥이 이어졌던 호국적 주술의례였으며, 이는 원래 환자의 치료나 재앙의 식재, 악마 퇴치 등 다방면에 있어서의 공능을 설하고 있다”며 “특히 신라가 침공해 오는 당의 수군과 교전도 하기 전에 풍랑을 유발하여 위급한 상황을 타파할 수 있었던 것은 밀교의 4종수법 가운데 항복법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이어
진 토론에는 진각종 교법연구국장 혜담 정사, 위덕대 권기현 교수, 동국대 정성준 교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해사 스님, 유가심인당 심법정 전수, 신라문화원 최민희 교수 등이 동참해 문두루법의 복원과 적용을 위한 열띤 토론의 이어갔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진각종 교육원장 덕정 정사는 “문두루법 복원에 대한 시도는 한국 밀교에 있어서의 국가 수호 불사인 진호국가 기도의식의 재현이자, 잃어버린 한국불교역사의 일부분을 바로 세워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근래에 한반도에 형성되고 있는 남북평화의 분위기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문두루법 복원사업이 원만히 회향되어 이 땅에 불국토가 건설되기를 서원하신 회당대종사님의 염원이 결실을 맺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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