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창립

입력 : 2009-10-12  | 수정 : 2009-10-12

뉴스 원문 정보
원문 : http://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10332
작성 : 편집부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회장 지현 스님)는 10월 11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는 '문명의 찬란한 불빛 아래 사람들에게 난무하는 질병과 고통을 함께 동행하고자 한다'는 목적으로 창립됐다. 협회는 앞으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종 연구사업, 호스피스 임상전문인 양성교육 및 말기환자와 사별가족의 영적돌봄에 대한 연구와 사회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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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가 창립되기 전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호스피스활동은 있어왔다"면서 "부처님 돌보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자"고 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다"면서 "살아있을 때 마음가짐, 행동을 잘 하면 죽음도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고 다음 생까지도 행복한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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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가 '과학시대에서의 생명과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우 교수는 "그 어떤 형태이건 개체고유성에 바탕을 둔 일상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비움이야말로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모습을 만든다는 점에서 언젠가 누릴 깨어있음의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