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부처님의 운동법

입력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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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8386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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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을 지나다 보면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다이어트와 마음을 편하게 하는 운동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요가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여러 동작을 통해 정신적 평안을 찾고자 하며, 필라테스는 좁은 공간의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들의 운동과 부상자의 재활치료를 위해 개발되어 여러 도구를 이용하여 근력을 강화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한다.

 

누구나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요가나 필라테스를 접할 수 있겠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떤 운동을 하셨을까? 2,500년 전 스포츠센터나 운동기구들을 접할 수 없었기에 그 당시 주변환경에서 답을 찾으셨을 것이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탁발을 통해 비건주의를 실천하시고, 드넓은 비포장길을 맨발걷기를 하시어 중생교화에 하시며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셨다.

 

또한 맑은 정신을 명상과 예불을 통해 마음의 건강도 챙김으로 몸이 건강해야 올바로 수행할 수 있고, 정진할 수 있고,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숨쉬기 운동에만 전념하여 축 처진 뱃살은 오랜 수행의 공덕이라고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늘도 수행의 공덕?인 뱃살을 소멸시키려 안간힘을 쏟는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 큰마음 먹고 헬스 신청을 하러 갔다. 원하는 시간을 찾아 물어본다. 안타깝게도 시설 보수 예정이라 한 달 동안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운동을 하려 해도 안 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운동을 안 하려니 이렇게도 운동을 안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음속에 게으름과 귀찮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안되는 것이 아니라 될 놈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평생 운동을 하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일들을 즐겁게 하며 살아갈 수 있다. 운동의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효과가 오래가지 않으니 꾸준하게 운동을 하여야 한다.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감사함을 안다면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펴고 큰 숨을 들이쉬며 스트레칭을 해보자. 내가 있는 곳이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시시운동, 처처운동의 말씀을 꼭 기억하자.

 

천혜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