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각회, 불기 2569년 신춘법회 봉행…“화합과 상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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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8830작성 : 밀교신문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회정각회(회장 이헌승)는 3월 5일 오전 7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불기 2569(2025)년 국회정각회 신춘법회를 봉행하고 국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어려운 시국일수록 각자의 마음을 잘 유지하고 편안하게 하고, 정돈하면 거기에서 어떤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할 것인지 지혜가 나온다”면서 “이를 위해 하루에 1-2분, 5분이라도 선명상을 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헌승 국회정각회장은 개회사에서 “정각회 회원들은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며, 한국 불교 중흥과 국민대통합의 길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저희 정각회는 중도와 화쟁의 정신을 바탕으로 육바라밀을 실천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속에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국회부터 불교의 ‘화쟁사상’과 ‘자타불이’의 정신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오늘 법회에 참석하신 여야 의원님들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각회 수석부회장 김영배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국가적 혼란과 민생위기로 모두의 마음이 고통스러운 요즘, ‘인내와 고통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는다’는 부처님의 큰 가르침은 지쳐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화합과 상생을 실천해 온 정각회처럼, 더불어민주당도 모두를 위한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정각회 강선영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기보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모두가 깊은 상처를 입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받들어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전진숙 정각회 간사는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오늘 국회정각회 신춘법회의 수승한 인연공덕으로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지고 국가가 융성하여 모든 국민이 평안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 능원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부회장 상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록경 정사(총지종 통리원장 록경 정사), 만청 스님(대각종 총무원장), 사무총장 진호 스님(원융종 총무원장), 정각회 명예회장 주호영 의원, 서영교, 김병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