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법보기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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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9479작성 : 밀교신문
해인총림 10대 방장이자, 한국불교의 큰 스승으로 손꼽히는 학산 대원 대종사의 새 강설서 ‘역대법보기 강설’이 출간됐다.
‘역대법보기(曆代法寶記)’는 당나라 대력 연간(766~799)에 편찬된 오래된 문헌으로, 석존에서 혜능까지 33조사와 지선, 처적, 무상, 무주로 이어지는 전등의 역사, 그리고 선법을 다룬 초기 선종의 중요 사료다.
‘역대법보기’의 특징 중 하나는 육조 혜능 이후, 남악 회양-마조 도일로 이어지는 계통과는 다른 독자적인 법맥을 보여줌으로써 선맥의 다양성과 깊이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이다. 특히 선종의 정통 계보 밖에 있어 주목받지 못한 신라 출신의 승려 정중 무상 선사의 위상이 조명돼 주목된다. 한편 무상ㆍ무주 선사가 설한 ‘삼구설법’의 가르침을 통해 간화선 이전, 선종 초기의 생동하는 수행 풍토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준다.
이 책은 부처님과 역대 조사로부터 이어진 정법의 원류와 법맥을, 이 시대 정법안장(正法眼藏)의 계승자인 학산 대원 대종사의 법음(으로 전하는 귀한 가르침이다.
이 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여 동안 진행된 학산 대원 대종사의 ‘역대법보기’ 강설 법회 내용을 엮은 것이다. 그리하여 스님의 강설 내용은 구어를 최대한 살려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자 했다. 또한, ‘역대법보기’ 전문을 싣고, 우리말로 번역하여 독자들이 원문을 온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필요한 경우 주석을 달아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서역 조사들의 계보만을 밝힌 ‘역대법보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덕전등록’ 중 1조 마하가섭부터 29조 혜가까지 부분을 실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