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안녕과 화합을 서원하는 도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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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9482작성 : 밀교신문
새롭게 문을 연 종암경찰서의 발전과 지역의 안녕을 서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종암경찰서(서장 류경숙)와 경승실(경승실장 법운 정사·서울 탑주심인당 주교)은 8월 22일 오전 ‘경승실 본존장엄가지불사’를 봉행했다.
경승 일연 정사의 인례로 봉행된 본존장엄가지불사는 △제막 △본존가지작법(정공 및 헌화, 오불예참, 본존가지관정, 본존육자진언, 본존육자진언의 공덕) △삼귀명 △강도발원 △오대서원 △유가삼밀 △기념사 △축사 △경승 소개 △반야심경 봉독 △회향발원 등의 순으로 봉행됐다.
이날 금강아사리 경승실장 법운 정사, 교법아사리 경승 원영 정사, 행법아사리 경승 보당 정사는 경승실에 불단에 대한 본존가지작법을 통해 경승실이 종암서의 발전과 지역의 치안이 안정되는 공간이 되기를 서원했다.
이 자리에서 경승실장 법운 정사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이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다 보면, 내 삶도 힘들다. 내 상황이 어떨지라도 우리 사는 세계가 부처님 세계구나, 내 주변 사람들은 다 나를 도와주려고 있다고 생각하면, 내 삶도 그렇게 전개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일체유심조’라는 가르침이다. 힘든 일이 생기면 내가 그런 마음을 내어서 이런 삶이 생기는구나 하고 이해해보면 조금 편안해 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은 “우리 경찰관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인데, 진각종의 교주인 비로자나부처님은 ‘법(진리)’으로 계신 부처님이라고 들었다. 이렇듯 종암경찰서와 진각종의 인연은 남다른 것 같다”면서 “우리 직원들이 조금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있을 때 이곳 경승실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내 안의 불성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면 지역 주민들에게도 조금 더 안정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승 원영 정사는 강도발원을 통해 “하심과 자비로써 회향의 정신을 실천하여 경승실과 경찰서 내 종교 활동들이 고루 화합발전하고, 이것이 종암서 모든 구성원 간의 화합을 이루고 관내 갈등과 소요, 재난을 소멸하게 하는 시작점이 됨을 깨닫고 실천할 것을 서원한다”고 발원했다.
이날 불사에는 류경숙 종암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15여 명과 경승실장 법운 정사, 경승 원영·보당·일연 정사와 서울교구 종무국장 도연 정사 등 30여 명이 동참해 경승실 개원을 축하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