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의 종교 커뮤니케이션과 불교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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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9601작성 : 밀교신문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은 9월 20일 한마음선원 본원 3층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의 종교 커뮤니케이션과 불교학: 데이터로 읽는 지식과 수행’이라는 주제로 제24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와 공동으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김두식 동국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은 ‘한마음요전의 토픽 분석을 통한 대행선사 사상의 다층적 구조 연구’ 논문에서 ‘한마음요전’의 사상적 체계를 최신의 객관적 방법론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현대 불교 텍스트 연구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 방법론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두식 연구원은 “한마음요전의 담론 구조는 다섯 개 토픽이 상대적으로 균등한 분포를 보이면서도 각각 고유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토픽-1(불성론적 주체성과 신심의 구조), 토픽-2(실존적 자각과 육신성의 인식), 토픽-3(사회적 실천과 관계적 존재론), 토픽-4(시공간적 전체성과 우주적 인식), 토픽-5)수행적 통합과 실천적 완성)의 분포는 ‘한마음요전’이 단순한 주제별 법문 모음이 아닌 체계적 사상 구조를 지닌 텍스트임을 정량적으로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권호진 SBS미디어넷 국장은 ‘종교 커뮤니케이션의 학술동향: 불교, 기독교, 가톨릭의 비교를 중심으로’ 논문을 통해 기존의 종교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각 종교별로 어떠한 방식으로 축적되어 왔는지를 시대별,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2002년부터 2025녀까지 KCI 등재 논문 478편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종교 커뮤니케이션의 실질적 분포와 동향을 수치화했다.
권호진 국장은 “연도별 연구추이에서 기독교는 ‘확장형-다원분산형’, 불교는 ‘안정형-집중형’, 기독교는 ‘간혈형-기반부족형’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제 발표 논평자로는 남철우 KBS미디어연구소 연구원, 김봉래 전 불교방송 보도국장, 장하용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여현 스님(동국대 박사)이 참여했다.
계절발표회에 앞서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오늘 열리는 학술대회가 대행선과 불교학 연구의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발표회 후에는 2022년 제4회 묘공학술상 우수상 수상자인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이 ‘미래 한국불교를 위한 묘공 대행의 생애와 사상 재조명: 탄신 100주년 전시회를 가정하여’를 발표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