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재사고 희생자 극락왕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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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9818작성 : 밀교신문
산업현장에서 각종 재해로 생을 달리한 국내·외 산재사고 희생자 140여 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위령재가 봉행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18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안전하고 차별없는 일터 기원-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 위령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노동부장관,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 환경노동위원장,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위령재는 어산어장 인묵·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추모타종 △헌향·헌다·헌등 △추모영상 △추모사 △청혼·관욕 △상단불공 △천도법문 △화청염불 △영단시식 △발원문 △추모의 노래(416합창단) △유가족 인사 △사홍서원 △소전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천도법문을 통해 “모셔진 영가들이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평온히 머무르시기를 발원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 “조계종은 산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산업재해 예방에 집중하고 안전 주체로서 노사 양측의 참여를 통해 사고 예방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장,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도 추모사를 통해 노동 영가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전북 김제 특장차 공장 사고로 생을 마감한 강태완 씨의 어머니 앵크 자르칼 씨는 발원문을 통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산재·사고·사망·폭발·단속·추락·전복 기사가 반복되고 있는 세상이 사라지고, 부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평화롭고 평온한 세상에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시길 발원 드린다”고 발원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