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민추본, “얼어붙은 남북관계, 금강산관광으로 다시 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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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40303작성 : 밀교신문
불교의 성지이자 평화의 공간인 금강산 가는 길을 다시 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8일 오후 2시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성행 스님·이하 민추본)가 주관한 이날 법회는 DMZ박물관 대강당에서 1부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하고 금강산 가는 길을 열기 위한 한반도 평화의 발원과 원력을 모았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민추본 본부장 성행 스님, 신흥사 주지 지혜 스님,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영배 국회정각회 수석부회장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 평화의 물꼬를 틔운 소중한 첫걸음이었다. 남북의 불교도들이 힘을 모아 닫힌 금강산 길이 다시 열리고 신계사와 석왕사, 원산갈마까지 함께 순례할 수 있는 날이 간절히 오길 바란다”며 “평화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해야 하며 강한 의지로 언제든지 평화를 외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오늘 이 곳에 모인 여러분들께서 남북 신뢰 재건과 평화 정착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추본 본부장 성행 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기원법회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통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교 교류를 다시 시작하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불교계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특히 오늘의 발원이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다시 트는 실질적인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조계종은 신계사 복원을 통해 분단을 넘는 신뢰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에도 2015년까지 봉행한 신계사 법회는 남북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비록 오늘은 통일전망대까지의 걸음이지만 부처님 가피 속에서의 오늘의 걸음이 금강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한반도 평화공존 길을 정부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오늘의 원력이 남북 사이 증오와 적대를 몰아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북 평화와 화합, 상생을 위한 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스님이 대독한 ‘남북평화를 위한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문’을 통해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을 위한 불교문화유산 연구조사단과 순례단의 방북 허용 △남북불교교류의 성공적 사례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 20주년 행사 추진 협력 △금강산 관광을 원산갈마 관광과 연계하여 추진 등을 촉구했다.
또한 민추본 집행위원 정응 스님과 선민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낭독한 ‘평화통일 발원문’을 통해 “하늘과 땅은 아무런 경계가 없으나 우리의 마음이 남과 북을 나누고 있으니, 서로의 마음 안에서 자비의 연꽃을 피우겠다”며 “화해의 악수로 역사의 깊은 골을 메우고, 상생의 나무로 한반도의 푸른 숲을 가꾸고 온 누리 수승한 공간마다 통일도량을 함께 세우며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희망의 연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했다.
법회 후 참가자들은 DMZ박물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약 40여 분간 행진하며 금강산관광 재개 의지를 다졌으며, 통일전망대 미륵대불 앞에서 회향했다.
고성=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