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10만 연등 불빛으로 마음과 세상을 밝히길”

입력 : 2026-05-18  | 수정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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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40452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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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무산 연등회에서 10만 연등이 서울 종로거리를 환희 밝혔다. 

 

화려한 장엄등과 행렬등이 밤하늘 수놓은 가운데 거리 곳곳을 채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행렬을 반겼다. 이날 연등행렬 참여 및 관람 인원은 주최 추산 50여 만 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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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연등회 보존위원회는 5월 16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2026년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연등법회와 어울림마당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록경 정사 등이 동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봉행사에서 “한 사람의 자비가 열 사람을 구하고 한 사람의 보시가 세상을 밝히듯, 우리의 작은 행동이 모여 평화와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든 이 연등 하나하나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것이며, 모든 미움과 편견을 거두고, 자비와 지혜가 강물처럼 흐르는 정토 세상을 앞당기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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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기원문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마음을 다스려 평안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시고 서로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여 다투는 곳에는 화쟁의 지혜로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 주셨다”며 “오늘 사부대중이 밝힌 연등 불빛으로 지혜의 등불이 되어 무명을 밝히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알아차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발원문에서 “오늘 밝힌 이 등불 앞에서 지난날의 모든 허물과 업장을 깊이 참회하오며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실천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정진할 것을 서원한다”며 “또한 각자의 마음에는 평안을 이루고 세상에는 화합과 자비가 넘쳐 이 땅 위에 청정한 불국정토가 이루어지기를 발원하며 불법의 등불을 더욱 밝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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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행렬등 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연등지혜상, 연등선정상, 연등정진상, 연등인욕상, 연등지계상 등이 시상됐으며 진각종의 ‘금어등’은 연등정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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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마당에선 진각종 서울청년회와 비로자나청소년협회, 진선여중 연화학생회를 비롯한 어린이, 청소년, 청년 율동단들이 준비한 ‘연희누리’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진각종 스승과 신교도, 불자들도 함께 율동에 동참하며 연등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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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의 백미인 연등행렬은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을 출발해 종로 거리를 지나 종각사거리까지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를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 스님들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장, 오세훈·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등과 함께 수계 받은 로봇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석자’, ‘가비’, ‘모희’, ‘니사’가 장삼을 갖춰 입고 함께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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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은 기수와 함께 장엄한 취타대를 선두로 ‘반야용선등’과 종단의 미래인 자성동이와 부모들이 함께 앞장서서 연등행렬에 동참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가릉빈가와 비천상이 어우러진 ‘천상의 환희등’과 우리 국민과 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서원하며 수레형 ‘잉어등’ 30기를 비롯해 금강저와 공작명왕등 등 종단의 자랑인 장엄등으로 관람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와함께 서울교구 스승과 신교도, 진선여중·고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 종립 탑주유치원 원아와 학부모, 경주·포항교구 스승과 신교도, 진각복지재단 종사자 등이 국민과 나라의 증익을 서원하며 밀교의 팔길상 문양을 소재로 디자인한 ‘금어등’을 들고 동참했다. 

 

연등행렬에 이어 오후 9시 30분 서울 종로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대동한마당에서는 가수 권미희, 소프라노 황상미, 노라조 등의 무대와 함께 불자와 시민, 외국인, 남녀노소를 넘어 모두가 하나 돼 축제의 마무리를 즐겼다.

 

이튿날인 5월 17일에는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졌다. 전통문화마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전통문화체험 부스 △선명상 체험 △사찰음식 △외국인 등만들기 대회 △국제불교교류 등 12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공평사거리 특설무대에서는 장단랩스, 국악밴드 이상, 연희단 및 율동단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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