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신뢰와 존경받는 종의회 운영”

입력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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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40524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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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제17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에 경주 홍원심인당 주교 재당 정사가 선출됐다.

재당 정사는 종단이 마주한 대내외적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고, 진각종의 도약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시대의 변화를 경청하고, 그 변화를 법과 제도 속에 정교하게 녹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제17대 전반기 종의회 운영과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17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제17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으로 이끌어주신 동료 종의회 의원님들과 종단 구성원 모두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쁨에 앞서 종단의 입법 기구를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우리 종단이 마주한 대내외적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고, 진각종의 도약과 화합을 위해 전체 스승님들과 화합하며,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헌신하겠습니다.”

 

-14~16대까지 종의회 의원과 15, 16대 사무처장, 16대 후반기 부의장 등 오랫동안 입법 활동을 하셨습니다. 입법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입법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의 부합성지속 가능성입니다. 법과 제도는 단순히 문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종단의 발전과 종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입법의 현장에서 사무처장과 부의장 등을 거치며 배운 것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법안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면 갈등의 원인이 된다는 점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경청하고, 그 변화를 법과 제도 속에 정교하게 녹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장님이 생각하는 종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종의회는 종단의 나침반이자 균형추라고 생각합니다. 종헌종법에 의거하여 종단의 나아갈 길을 법제화하는 입법 기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동시에 집행부가 종무 행정을 바르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수행하되, 종단의 발전이라는 큰 대의 앞에서는 전폭적으로 협력하는 생산적인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17대 전반기 종의회의 운영방안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소통과 화합의 의정입니다. 저를 포함한 37명의 종의회 의원 한 분 한 분은 종단 스승님들을 대변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의장으로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의원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섬기며 경청하겠습니다. 전반기 임기 동안 의원님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합리적인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상시화하고, 화합하는 종의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17대 종의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은 무엇인가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종헌종법의 부분적인 정비와 개정입니다. 솔직히 현재 우리 종단의 종헌종법에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현실과 맞지 않아 행정적 혼선을 초래하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스승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불합리한 조항들을 현시점에 맞게 개정하여, 종단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종의회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공론화와 책임 있는 의결입니다. 간혹 안건의 성격을 두고 집행부와 권한 문제나 책임 회피성 의결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결코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여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집행부와 종의회의 권한과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하되, 종단을 위한 결정이라면 종의회가 중심을 잡고 책임 있게 의결하는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의장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 개인적 신념은 종단의 화합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법과 제도가 있어도 구성원 간의 마음이 갈라지면 종단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의장으로서 제 개인적인 가장 큰 목표입니다.”

 

-종의회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형식적인 회의를 넘어선 일상적인 소통 체계의 활성화입니다. 37명 의원님들의 의견이 다를 때는 정식 회의 전후로 수시로 소통하고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대 의견 또한 종단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끝까지 경청하며 접점을 찾아가는 종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종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시나요?

17대 종의회는 현 제32대 집행부의 인재양성, 재정확충, 시스템 구축으로 감동교화 이룩하자라는 슬로건이 종단 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제도적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이러한 핵심 과제들이 현장에 뿌리내리고 궁극적으로 종도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교화로 피어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튼튼하고 정교한 법적 기반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종의회는 집행부와 대립하는 기구가 아니라, 이 비전을 함께 달성해 나가는 정책 중심의 종의회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상생하면서도, 입법 기구 본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종도들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품격 있는 종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종의회 의원들과 종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종의회 의원님들께는 소통과 화합으로 늘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국의 스승님과 신교도분들께는 제17대 종의회가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묵묵히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올립니다. 32대 집행부와 손을 맞잡고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부끄럽지 않은 제17대 전반기 종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정리=이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