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도향 정사의 생활포교

온고지신(溫故知新)-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 것을 안다
회당대종사님께서는 신교도들에게 해인경과 꼬지경을 통해 한글을 접하도록 하고 문맹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으며, 각 심인당에 오르간을 보급하여 음악을 접하고 서원가를 부르며 즐겁고 신나는 교화를 펼치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70여 년 전 심인당은 지역 내 가장 큰 건물로 그곳에서 펼쳐진 교화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나 역시 자연스럽게 감동에 벅차오른다. 우리 심인당에는 수십 년이 지난 오르간이 법담실에 자리 잡고 있다. 법담실을 정리해도 오랜 시간을 지켜온 오르간의 자리를 보존하고 싶었다. 아직 페달을 밟아가며 건반을 쳐보는 순간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변화해도 세월의 흐름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옛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디어 세계에서보다 실제 현장에서의 포교활동은 단순히 진각교전과 실행론만 있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처럼 글을 모르시는 분, 음악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계시지 않으시기에 심인당에 처음 심인당을 방문하시는...
2024-03-28
좋아요!! 구독은 미디어포교의 출발점!!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버스를 갈아타고, 지하철을 타고, 저 언덕 넘어 자리한 심인당을 찾아 자성일 불사에 동참하여 스승님들과 도반 보살님, 각자님들과의 법담을 나누며 함께 종교활동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의 진언행자분들의 모습들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진호국가불사의 원력으로 능히 이겨내면서 모든 것들이 은혜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금 배우고 느낀 바가 있다. 바로 시시불공 처처불공의 진정한 의미이다. 카카오톡, 밴드, 유튜브, 줌 등의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실시간 진행되는 불사를 집에서, 회사에서 접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온라인 채널을 시행하고 심인당들이 있다. 온라인으로 월초불공, 자성일불공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지난 방송도 볼 수 있어 진각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진각iTV는 종단 영상 포교 채널로서 불교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종단뉴스를 알려주는 ‘진각포커스’와 진각교전의 말씀을 쉽게 풀어서 ...
2024-02-27
새해에는 소셜미디어를 한껏 활용해보자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인도 땅을 다시 밟게 되었다. 세월의 변화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는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찾았던 불교 성지에서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자마자 SNS에 올리며 지구촌 한 가족인 나의 모습을 알렸다.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로 넘어가는 길에 인도와 네팔의 경계인 소나울리 국경에서 문득 네팔 반야포교소 지모 포교사가 떠올랐다. 거리는 좀 떨어져 있지만 네팔 땅을 밟으며 연락을 취해보았다. 해외로밍의 기술 발전으로 예전의 국가번호를 누르고 번거로웠던 국제전화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나는 페이스북의 메신저(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문자를 보냈다. 지모 포교사는 깜짝 놀라며 답장을 보내왔고 같은 네팔 땅에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느꼈다. 주변의 사진과 함께하신 스승님들과의 사진을 찍어 보내며 안부를 전했고, 얼굴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메신저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Social Network Service(...
2024-01-29
작은 것을 나누며 알아가는 넓은마음의 연말연시
어느 심인당이든 금강회라는 조직을 구성하여 신교도들간의 수행공동체활동 역할을 수행한다. 금강회임원단들이 솔선수범하여 종단,교구,심인당 행사때마다 자원봉사 및 종단발전을 위해 항상 주인의식으로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중 조직을 이끌어가는 회장님이 연배도 있으시고 그 다음 총무님은 회장님보다 조금은 젊으신 분들로 각각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분들의 모습은 항상 아름답다.금강회 임원분들 모두 본연의 직장, 업무가 있고 직장의 업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모임도 많아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의 누군가를 위해 베풀고 실천하는 모습들이 많으시다. 누구나 그러한 모습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느낄수 있고 뒤에서 묵묵히 힘써주시는회장님들이 계시기에 심인당 금강회는 올해도 잘 버티고 내년을 맞이할수 있게 된다.올해도 마찬가지로 송년법회 또는 회향법회로 일년간 함께 해오신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 은혜를 베푸는 시간을 보내며 연말연시를 보낸다.올해는 어떤 송년회를 열어볼까? 고민해본다. 문...
2023-11-29
내 인생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시작
매년 11월에는 월초불공을 마치면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를 봉행한다. 매년 서울계단과 대구계단이 같이 열리다가 몇 년 전부터 코로나라는 제한적요인과 인구감소의 피해갈 수 없는 환경적요인으로 인하여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대구 수계관정불사가 봉행되는 해이다. 진기 77년 새해불공때부터 수계관정불사에 동참할 교도분들을 모색하고 마음을 모아보기로 서원을 세웠다. 한분한분 명단을 적어 내려가본다. 대부분 노보살님, 노각자님들이 아닌 그 분들의 자녀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수영감독을 맡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보살님, 마흔이 넘었는데 결혼 안한 노총각, 두달후 군제대 예정인 말년병장,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 직장에서 몸을 다쳐 몸조리중에 수계를 신청한 친구, 가족분들중 마지막으로 불명을 받는 각자님... 다들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이겨내 보고자 큰 마음을 내시어 수계신청을 하셨다. 그 중간에는 부모님들의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일선 심인당에서의 ...
2023-10-27
청년 포교 1- 부처님의 은덕으로 참 나를 찾으니…
지난 8월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열려 우리나라가 시끌벅적했다. 전 세계 150여 개 회원국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류와 우애를 나눔으로써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국제행사였다. 이러한 큰 행사에 참여해 본 친구들은 참가자의 길을 지나 지도자의 길까지 이어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자기 스스로 어렸을 때 겪었던 고행의 시간이 자기 삶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심인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성동이를 지나 중학생, 고등학생을 심인당과 함께 해온 친구들은 대학교에 진학하여도 일요일은 심인당에 나와 동생들을 돌봐주고 자신이 어렸을 적 도움을 받고 지내왔던 은혜를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동생들을 돌봐준다. 학생회를 졸업하고 청년회에 들어오면 또다시 막내가 되어 청년회 선배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신입생 환영회라는 이름으로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선지식들과 법담을 나누고 “새법우 환영가...
2023-08-30
청소년 포교3-위기의 모습을 기회의 모습으로
중학생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1교시 때 반하고, 2교시 때 썸타고, 3교시 때 사귀고, 4교시 때 헤어진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도 빨리 변해가는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을 탓하기보다는 왜 이러한 환경이 나오게 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보다 나은 모습을 조성해 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들의 과제일 것이다. 대학이라는 큰 산을 넘기 위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서면 자성동이 때 자주 나왔던 심인당이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학원으로 인해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심인당은 새해불공과 부처님오신날이 아니면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그만큼 입시 위주의 학업준비가 주는 부담감은 종교라는 모습도 무색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 시기에 제대로 배워야 할 인성과 학업 이외의 본인이 배워야 할 과제들이 있는데 올바로 배우지 못하니 청소년들의 정서적 성숙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식과 기술은 점점 발...
2023-08-08
청소년포교 2-참여동기와 참여 의지를 높일 수 있는 교화방편
청소년에 대한 연령 규정은 법령이나 규범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 청소년기본법에는 만 9세 이상부터 2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어른들 시각에서 청소년은 단순히 학생이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시대에는 청소년들도 일반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탈북 청소년, 위기 청소년 등등 조금 더 세밀하게 나누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급변하는 사회에서 변화되는 환경마다 청소년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밝고 합리적인 생활 태도와 현실적인 사고방식과 행복관을 추구하는 반면에, 기성세대들의 권위주의적 모습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또한 깊이 없는 사고와 나약한 인내심의 모습은 본인들의 책임감과 도발적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환경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찾아서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하고 배척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청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그들...
2023-06-29
청소년포교 1-지금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마음둔 것을 먼저 알아 내 마음에 미루어서 생각하여 볼 때이다.
우리 첫째가 청소년증을 발급받았다.청소년증이란 만 9세부터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발급되는 공적 신분증으로 교통카드 기능도 포함되어 현재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각종 시험장이나 은행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데 사용이 가능하며, 대중교통 할인과 박물관, 미술관, 공원과 같은 문화여가시설을 이용할 때 입장료 면제 또는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급변하는 물질시대에 세상살이가 좋아지고 누구나 잘 먹고 잘 누릴 수 있는 세상이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통한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각종만의 어떤 특별한 혜택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가? 장학금이나 교육지원을 통한 물질적인 혜택과 종교활동의 소중함을 심인으로 전할 수 있는 진리적 혜택을 골고루 마련하여야 한다. 누구나 다 받고 펼칠 수 있는 혜택은 물론이요, 그보다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물질적인 것으로 치우...
2023-05-02
어린이포교 2-어린이포교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필수불사
요즘 자성학교가 쇠퇴해가고 있다. 자성학교 SNS(밴드)의 자성학교 활동 사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성학교... 예전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와서 방석에 앉아 병아리같은 목소리로 참회문을 외우고 염송도 함께하고 간식도 나눠먹으며 그 자체가 즐거웠고 집에 돌아가면 다음주 자성일이 기다려지는 곳이었다. 오늘날은 매체의 발달과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부족함없이 생활한다. 학교교육과 방과후활동까지 누리고 있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통하여 그 마음을 열어 줄 수 있을까?아이들과 관련된 교육중에 심인당과 제일 잘 어울리는 교육은 인성교육이 아닐까 싶다.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며 타인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교교육에서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성교육주간에는 인성교육 글짓기, 그리기, 표어와 같은 교과과목과 연계하여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2023-03-30
어린이포교 1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를 인재양성이라고 한다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포교는 범 종단적 차원에서도 간과해선 안 되는 아주 중요한 포교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인구절벽의 시대를 접하고 있는 지금은 더욱이 유아, 어린이포교에 더욱 매진해야 할 시기임이 분명하다. 심인당을 찾아오는 한명의 자성동이를 가슴으로 안아주고, 미래를 이끌어갈 심인당의 주인공임을 명심하여 교화방편을 펼쳐야 할 것이다.심인당 각자님, 보살님들은 심인당 앞마당에서 시끌벅적 아이들 뛰노는 소리에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선배 스승님들의 말씀 중에 “스승자녀들이 교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라는 말씀을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유치원에 가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심인당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생길때도 있었고, 보살님들과 각자님들의 손자·손녀들도 또래아이들이 있으니 매주 밝은 모습으로 심인당에 찾아온다. 아이들이 혼자 오지 못하니 젊은엄마도 동참하시고, 할...
2023-02-27
가족 포교
종교활동에서 꽃이라 불리는 포교활동은 날로 어려움을 더해가는 실정이다. 종교인구의 감소현상으로 심각해지는 시대적 현실에 수순하여, 보다 나은 방편의 실천으로 젊은 불자들의 유입과 신교도들의 고령화를 채워주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행복을 서원하는 시스템을 이루고자 하는 서원을 오늘도 세워본다.젊은세대의 종교인구 감소는 불교를 비롯한 이웃종교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이다. 입시제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청소년들의 삶에서 종교활동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시대가 변하여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 우리 어른들의 시각에서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성동이와 청소년들이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포교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가족 구성원 사이의 종교 일치율에 대한 통계에서 부모가 특정종교를 믿게되면 자녀들도 같은 종교를 믿게 될 가능성이 크고,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도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