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복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3-04  | 수정 : 2002-03-04
+ -
할머니 먼저 걱정하는 유진이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유진(가명·13살)이는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하고 한동안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5살 되던 해 어머니마저 재혼을 하면서 집을 나가고 현재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이혼 후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공공근로와 일용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진이에게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우측 눈이 없는 유진이의 할머니는 현재 노환과 관절염으로 다리가 저리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이다. 유진이와 할머니는 현재 먼 친척집을 무료로 임대하여 살고 있는데, 생계는 할머니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있어 정부지원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에 모범적이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은 유진이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게만큼은 효성이 지극하다.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유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간절하다. 엄마·아빠 없어도 꿋꿋한 남매 가영(가명·17세)이는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소녀가장이다. 가영이의 어머니는 가영이가 어렸을 때 가출해 재혼한 후로 소식이 끊겼고, 아버지마저 가영이가 6살 때 암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졸지에 소녀가장이 되어 버렸다. 현재 가영이는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동생 수원(가명)이와 월세방에서 생활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지원되는 정부지원금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남매가 생활하고 책과 학용품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 이웃에 있는 이모가 가끔 들러서 돌봐주고는 있지만 경제적인 큰 도움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영이가 경제적으로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다. 가영이는 소녀가장임에도 불구하고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교생활도 모범적이라고 한다. 또 부모님을 대신해 가정도 잘 꾸려나가고 동생도 잘 보살피고 있어,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착한 두 남매가 새 학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271-0582 (이현주 사회복지사)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