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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나드는 '따뜻한 공감'

편집부   
입력 : 2009-10-21  | 수정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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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노인영화제 성황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대상은 창문너머로 피어나는 생명체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탐구가 돋보이는 조경숙씨의 작품 '나의 망초이야기'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김영근씨, 민경진씨가 받았으며 장려상은 안평욱씨, 조경자씨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심설야씨 등이 받았으며 이틀 간 관객들의 투표로 진행된 관객상은 우수상을 수상한 민경진씨의 'I am sory'(나의 이름은 쏘리입니다)'가 받았다. 이 작품은 보안회사 직원과 할머니의 우정을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가섭 스님)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한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는 그간 미디어문화권에서 소외돼온 노인들이 주체성과 역할을 되찾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세대간 이해와 공감을 이루는 자리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에는 젊은 감독들이 참여해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 7편과 노인들이 직접 제작한 40편의 작품을 '나를 찾아서', '가족', '나눔과 소통', '자연과 거리'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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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개막인사를 통해 가섭 스님은 "제2회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노인과 젊은 세대들이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풍성한 축제의 장을 펴고자 한다"면서 "세대를 넘나드는 따뜻한 공감과 만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 심사를 맡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오정훈 교육실장은 "출품된 작품들은 단순한 여행과 풍경, 고백을 넘어서서 성찰과 표현이 많이 드러나 노인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노인의 세계와 노인들이 그려내는 노인의 생활을 교차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점은 주목할 만했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