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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수행입니다”

편집부   
입력 : 2010-02-10  | 수정 :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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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지역사회돕기 자비의 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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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올 한해 불사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진각종은 2월 9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 내 무진설법전에서 ‘나눔은 수행이다’를 주제로 하는 이웃돕기행사 발단식을 봉행했다.

이날 발단식에서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그간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 쌀 전달식을 진행해 왔지만 그것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며 “종무원들 스스로가 꾸준히 모금에 동참하여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오늘 이 발단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누구든지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을 하나씩 꾸려나가 달라”며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이것이 승화돼 수행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경정 정사도 “이웃들에게 전해지는 물건도 중요하지만 전달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욱 중요한 법”이라며 “보이는 것 보다 안 보이는 것을 더욱 크게 전달해서 시작하는 지금은 작지만 크게 회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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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은 발단식에 이어 다음날인 2월 10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종무원들이 조를 편성해 서울 성북구지역 내 저소득층을 비롯해 새터민시설 등을 찾아 자비의 쌀 20kg 100포를 직접 쌀을 전달했다. 자비의 쌀을 전달한 곳은 월곡2동 추천 불우이웃 40포, 월곡동 집단거주지(임대주택) 30포, 새터민시설 20포, 삼선동 10포 등이다.

자비의 쌀을 전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조별로 활동에 나선 종무원들은 자비의 쌀 전달 대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안부를 묻고, 더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통리원 총무부 소속 현정 처무는 “종무행정과 수행을 하면서 부처님의 기본 가르침인 자비의 실천을 제대로 하지 못해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았다”며 “어르신들의 손을 놓고 돌아서 나올 때는 설을 앞두고 외롭게 지내실 생각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현정 처무는 이어 “앞으로도 종단차원에서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도 기회를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