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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3-16  | 수정 : 20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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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가 되겠어요"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18살 민정(가명)이는 현재 늙으신 이모와 함께 살고 있다. 민정이의 어머니(49세)는 중학교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며 생활하다가 정신질환으로 직장을 그만 둔 상태에서 30살 미혼으로 임신을 하게 됐다. 그렇게 해서 아버지도 모르는 아이 민정이를 낳게 됐다. 현재 민정이 어머니는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민정이는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혼자 생활하던 이모와 함께 살게 됐다. 민정이와 이모는 정부지원금과 작은 구멍가게 수입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모의 병원비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민정이의 학비를 부담하기조차도 힘이 든 상태다. 민정이는 지금 고등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자신이 버리지 않은 꿈과 희망이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한다는 민정이는 대학에 가서 인테리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꿈을 간직하며 사는 민정이는 앞으로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어 이모와 엄마를 위한 포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힘껏 웃어 보인다. 효성스런 우명이의 작은 소망 우명(가명·18세)이네 집도 한때는 행복한 가정이었다. 서울에서 덤프트럭 운전을 하던 아버지와 가족들은 10년 전 부산으로 이사해 고기잡이와 트럭운전을 하면서 단란하고도 행복한 생활을 꾸려나갔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했고, 그 때의 충격으로 어머니는 와사풍에 걸려 고생을 했다. 지금은 치료를 받아 어머니의 와사풍은 완치가 됐으나,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버지 얘기를 할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어 정부지원금과 어머니가 일용직으로 받는 수입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는 우명이와 중학교에 다니는 동생 우진이의 교육비와 생활비로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명이는 커서 선생님이나 군인이 되고싶다고 한다. 나름대로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우명이의 작은 소망인 것이다. 어려운 집안 환경이지만 착하고 효성 지극한 우명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형편이다. △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271-0582 (이현주 사회복지사) △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