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등 복지재단 기증하고 열반

편집부   
입력 : 2010-06-10  | 수정 : 2010-06-10
+ -

(희락심인당 신교도 환희훈 보살)

한 평생동안 힘들게 생활하면서 신행과 사회단체 기부활동 등으로 남다른 선행을 실천해왔던 진각종 희락심인당 신교도 환희훈(82) 보살이 주택 등을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에 기증하고 6월 3일 열반에 들었다.

환희훈 보살은 부산철도공사에 근무했던 부군이 1949년 마을청년들과 함께 체포돼 대구형무소에 수감, 재판을 진행하던 중 1950년 7월 30일 가창골에서 학살당한 뒤 그의 신원을 위해 평생을 몸바쳐왔다. 환희훈 보살은 그러면서 '양민학살 피학살자 유족회' 활동을 시작으로 10월항쟁유족회 고문, 범민련대경연합 고문, 민자통대구경북회의 고문, 6·15실천대경본부 고문 등의 활동을 하며 1961년에는 군사정권에 의해 구속돼 9개월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남긴 저서로는 규방가사집 '잠이 오지 않는 밤은 길다'가 있다.

환희훈 보살 영결식은 6월 5일 오전 9시 30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통일인사장례위원회 주관으로 봉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