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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4-01  | 수정 : 200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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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 곳 없는 할아버지 올해 76세의 진 할아버지(1926년생)는 진해에서 태어나 25살에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부인과 함께 어물 장사를 하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왔다. 그러나 결혼 7년 후에 부인이 사망하자 그 충격으로 할아버지는 방황의 날들을 보내게 됐고, 그 이후 집안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급기야 아들조차 행방불명되고 딸은 입양까지 보내게 됐다. 딸을 입양 보낸 이후 할아버지는 도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노령과 노환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주어지는 정부의 지원금에만 의지해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은 무허가 건물로 난방시설은 물론 상하수도 시설 등이 전혀 없으며, 난로를 사용해 겨울을 지낸 탓인지 방안에는 휘발유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몸이 허약한데다 알콜 중독증세로 식사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집안에서만 지내고 있다. 누구에게도 의지 할 곳 없는 진 할아버지가 남은 여생동안 식사라도 거르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실정이다. 홀로 병마와 시름하며… 배 할머니(80세)는 17세 때 가난한 농부에게 시집을 간 이후 2남 1녀를 두고 농사를 지으면서 어렵지만 나름대로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았다. 처음에는 3마지기였던 땅을 20마지기까지 늘이며 살림이 불어나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남편이 41살이 되는 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배 할머니는 혼자의 힘으로 자식들을 키우다 생활이 점점 어려워져 남아 있던 땅 20마지기를 고스란히 팔게 되었다. 게다가 10년 전에는 결혼한 두 아들까지 암으로 사망해 단신으로 남은 며느리들마저 자기식솔들을 돌보기에도 힘든 생활이라 할머니의 생활이 궁핍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러나 배 할머니는 자식을 잃은 슬픔에 한동안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학교에 다니는 손자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나마 아픈 마음을 달래고 있다고. 현재 배 할머니는 홀로 오래된 초가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노령과 관절염으로 거동조차 불편해 앞집 할머니와 같이 경로당을 찾아 여가생활 하는 것이 고작이라 정부지원금으로 병원비는 커녕 생계를 유지하는데도 숨이 찬 실정이다. 몸이 아파도 돈 걱정으로 병원을 찾아가지 못하는 배 할머니의 안타까운 마음은 언제 가실는지…. △후원문의 : 낙동종합사회복지관 051)271-0582 (이현주 사회복지사) △후원계좌 : 농협 121097-51-114921 예금주-낙동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