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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물길 개·보수사업 전개

편집부   
입력 : 2011-03-23  | 수정 :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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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라미스

불교계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 스님)가 한국의 국제개발구호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독립국가 동티모르 아수마노에서 '생명의 물길사업'을 전개한다. 

더프라미스는 3월 22일 "지난해 9월부터 현지조사 과정을 거쳐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리끼사주 아수마노마을을 사업지로 선정했다"며 "아수마노마을 주민들의 생명줄인 물길을 개·보수하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수마노는 인도네시아 강제점령기에 독립군의 은신처로 사용될 만큼 알려지지 않은 땅으로 현재 200여 가구가 식수를 구하기 위해 가파른 산길을 한 시간 가량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또 물 부족으로 인한 각종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주민들을 각종 질환에 노출된 상태다.

더프라미스 관계자는 "아수마노에서의 교육, 보건 등 모든 것은 물 부족상황이 해결되고 나서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워터로드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전래동화책을 미얀마어로 번역·제작·보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부체험 프로그램형식으로 진행될 동화책 색칠작업은 자원봉사점수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작된 동화책은 크레파스 등과 함께 키트로 제작, 판매될 예정이며 최빈민국 20여 곳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