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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7 예산축소 유감…종교화합 필요”

편집부   
입력 : 2011-05-04  | 수정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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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 입장문 발표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가 최근의 불교폄하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앙신도회는 입장문을 통해 10ㆍ27법난 역사교육관 예산 대폭축소와 관련해 "신군부에 의해 처참히 짓밟히고 인권이 유린되는 아비규환을 맞는 등 불교 최대의 불명예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에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구나 가해자인 국방부가 10ㆍ27법난의 피해 정도를 '경미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10ㆍ27 역사교육관 예산을 대폭 축소한 사실은 신의를 저버리는 일로 2천만불자들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중앙신도회는 또 "2천만 불자들은 국방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할 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앙신도회는 이어 "MB정부 들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훼불행위는 극기야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거리연등을 날카로운 칼로 잘라내는 등의 행위로 이어져 도를 넘어 서고 있다"며 "하지만 자비종지를 근본사상으로 하는 불교는 화합의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서로의 문화와 종교를 배려하는 진보되고 성숙한 본연의 모습으로 사회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처님오신날과 예수님오신날을 '종교화합의 주간'으로 선포하고 상호교류와 소통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종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