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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자 위한 안거수행결사 시행

편집부   
입력 : 2011-05-13  | 수정 :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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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불자들을 위한 안거수행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이하 대중결사)는 5월 13일 조계사 내 카페 '나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력 4월 보름인 5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하안거 기간동안 12개 사찰에서 불자들을 위한 '재가안거수행결사'를 한다"고 밝혔다.

대중결사는 "참가자들은 각 사찰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에 집중할 수 있으며 공통의 수행록을 통해 각자의 수행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가신도 누구든지 가벼운 마음으로 수행하고 신심을 높여 수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중결사는 운영사찰에서는 안거 기간동안 동참자들의 수행을 검정하는 자자포살법회를 매달 음력 15일과 30일에 실시해 점검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행결사 프로그램은 안거 기 간동안 동참자들의 역량에 따라 수행이 가능하도록 기본수행과 선택수행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본수행은 삼귀의, 수행서원문 염송과 7보 선행이며 선택수행으로는 108배, 108배 관음염송, 108미소 자각, 참선, 사경, 경전 7독, 사찰추천 수행 등이다.

동참자들은 90일 동안 실천수행을 다짐하는 수행약정서원을 작성하며 △중생을 위한 서원세우기 △매일 수행하기 △몸과 마음 청정하게 유지하기 △부처님 법 바로알기 △일정한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수행하기 △수행록을 항상 지참하기 △수행의 의미를 생각하기 △자자와 포살에 참여하기 등의 수행 청규도 제정해 운영한다. 또 수행점검을 위한 수행점검표도 만들어 수행운영사찰의 주지스님에게 점검 받고 도반들과 함께 수행경험을 하도록 했다.

재가안거수행결사 운영사찰은 △울산 해남사 △해남 미황사 △거제 금강사 △대전 만불선원 △대전 용화사 △부산 흥법사 △부산 미타선원 △부산 능인선원 △구미 대둔사 △부산 혜원정자 △부산 대광정사 △부산 해광사 등 12곳이다.

한편 조계종은 5월 17일부터 조계종 특별선원 봉암사를 비롯해 양평 상원사 용문선원 등 전국 100여 개 선원에서 신묘년 하안거에 들어간다. 2천200여 수좌스님들은 3개월 여간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8월 24일(음력 7월 15일) 해제까지 수행정진에 들어간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w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