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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건설 무산

편집부   
입력 : 2011-08-03  | 수정 : 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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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고시…불교·시민단체 환영

환경부가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계획을 폐지키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골프장 건설을 제외한 가야산국립공원계획을 7월 21일자로 변경 고시했다. 이로써 건설부가 1990년 골프장을 가야산국립공원계획에 반영한 이후 20여 년 만에 폐지됐다.

골프장 건설을 반대해온 조계종 환경위원회, 불교환경연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덕곡면주민대책위원회 등 23개 단체는 7월 29일 성명서를 내고 환경부 결정을 환영했다.

이들 23개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1996년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국립공원 골프장은 불가능한 사업임에도 공원계획이 살아있다는 이유로 20년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망령처럼 떠돌던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논란은 완전히 마무리되었다"며 "가야산국립공원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지역 주민 모두는 환경부의 결정에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낸다"고 환경부 결정을 환영했다.

이들은 이어 "1% 국민의 오락을 위해 야생동식물의 삶터이자 온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의 가치를 훼손하는 골프장 사업이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지역주민의 삶터와 공동체문화를 파괴하는 일임을 길고 긴 시간 동안 눈물나게 경험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날 고시에서 치악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계획도 폐지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