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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출신 연예인 후배사랑장학금 전달

편집부   
입력 : 2011-09-16  | 수정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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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강석우, 이경규, 소유진씨 등 20명 동참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출신 동문들이 뜻을 모아 후배들을 위한 '후배사랑 멘토 장학기금'을 조성해 전달식을 가졌다.

9월 15일 오후 4시 동국대 본관 5층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효정, 강석우, 이경규, 남성진, 김수로, 소유진, 최정원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동국대 출신 스타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 동문들의 이번 장학기금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등록금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한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자 멘토로서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성했다.

후배사랑 멘토 장학금은 매학기 연극학부 재학생 20명(한 학년 50명 정원)에게 학기당 250만 원씩 지급된다. 이는 등록금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장학기금 조성에는 연극학부 대 선배인 이덕화씨와 이효정 동문회장이 중심이 돼 선후배 연기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강석우, 임예진, 이경규, 홍학표, 이경실, 김상중, 김유석, 최준용, 최유라, 남성진, 홍진경, 채정안, 이정재, 최정원, 소유진, 류시원, 김수로씨 등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 스타 동문 2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앞으로도 1인당 연간 500만원씩 10년 간 총 10억 원을 조성해 연극학부 재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연기재능이 탁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10월 중 연예인들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본인 이름의 장학금을 전달할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그리고 동국대에서 주관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이용해 1대1 만남을 가져 선배의 연기지도와 더불어 후배가 희망하는 관련 분야로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더욱 많은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스타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동국대 연극학부 이효정(탤런트) 동문회장은 "이번 후배사랑 멘토 장학기금 기부는 동국대 연극학부가 대한민국 최고의 학과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고 후배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는 한편 대학에서 선후배 관계와 역할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연극학부 신영섭 주임교수는 "대한민국 영화와 연극, 방송계를 이끌어 가는 스타 동문들이 이렇게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후배들의 진로를 위해 직접 도움을 주는 것에 감사 드린다"며 "모든 교수와 후배들이 더욱 노력하여 선배들의 관심과 후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