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신행단체

대한불교청년회 ,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신편 봉정식

편집부   
입력 : 2011-09-22  | 수정 : 2011-09-22
+ -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 신판을 불전에 봉정하고 있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가 고려대장경 천년의 해를 맞아 한 권으로 읽는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신편을 발간하고, 9월 20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정식을 봉행했다.

‘우리말 팔만대장경’(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개정신편은 1963년 한글경전 보급을 통해 불교의 활성화를 도모할 원력으로 발간한 최초의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현대에 맞는 용어와 차례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날 봉정식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고불문을 통해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1963년 불교계의 당대 출․재가 석학들이 모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펴낸 책으로, 당시 심혈을 기울여 시작한 역경사업의 마중물”이었다며 “이번 개정신편 출간은 다시 1천년을 내다보며 출발점에 선 불교의 대중화와 뉴미디어시대 콘텐츠 포교를 준비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했다.

img_4961.jpg

대한불교청년회 정우식 회장은 “1963년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펴낸 일은 마치 성군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자비심과 같았으리라 생각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팔만대장경을 앞으로도 더욱 쉽게, 온전히, 또 널리 전파하는 것이 불조혜명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정식에 앞서 열린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감수를 맡은 월운 스님은 “공동체가 살아 움직여야 개인이나 단체가 풍요로운 것처럼 대한불교청년회의 활발한 활동을 염원하기에 감수를 승낙했다”고 밝히면서 “불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말 한마디, 곧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므로 향후 보다 더 세분화하는 불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봉정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봉화산 정토원장 선진규 법사를 비롯해 대불청 역대회장 및 고문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