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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 초의 스님 가사 등 유품 공개

편집부   
입력 : 2011-11-07  | 수정 :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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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1786∼1866) 스님의 미공개 유품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인환 스님)은 11월 4일 오후 3시 용흥사(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보제루에서 초의 스님이 중국 시를 직접 기록한 친필 수초본 19점을 비롯해 낙관, 가사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초의 스님과 범해(1820∼1896), 원응(1856∼1927), 응송(1893∼1990) 스님으로 이어지는 해동 다맥(茶脈)을 계승한 백운 스님이 스승인 응송 스님으로부터 직접 물려받거나 평생 수집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불교학술원 ABC사업준비단(단장 김종욱 교수)이 7월부터 용흥사(주지 진우 스님) 소장 850여 점의 고서와 자료를 대상으로 조사해 왔다.

불교학술원은 "초의 스님이 직접 짠 가사는 불가의 사법(嗣法)을 계승하는 증거인 의발 전수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동 다맥(茶脈)이 정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내력을 밝히는 중요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