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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제

이재우 기자   
입력 : 2002-10-12  | 수정 : 200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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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10월 7일 오후 2시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제26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제식을 갖고 행자 득도를 위한 교육에 들어갔다. 11월 2일까지 5주 동안 실시되는 합동득도 수계산림에는 3차에 걸친 소양시험에 통과한 남 행자 125명과 여 행자 42 명 등 총 167명의 행자들이 11월 2일까지 4주간의 교육기간동안 매일 새벽 4시 아침예불 및 300배 참회정진을 시작으로 강의, 참선, 저녁예불 및 700배 참회정진 등 수련과정과 예경의식, 불교예절, 초발심자경문, 태고보우국사의 생애, 태고종사, 사찰문화재, 전통홍가사, 부처님 생애, 사미율의 수행십과, 종지종풍, 조사스님 일화, 좌선 등 수행과 관련된 강의를 받게된다. 4주간의 교육을 마친 행자들은 교육 마지막날인 11월 1일 득도고시를 실시, 합격해야만 사미(니)계를 받을 수 있다. 법성 교무부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행자 수가 배 이상 늘어 종단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며 "행자 수가 늘어난 것은 종단이 한국불교의 전통성을 잇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승교화종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사회에 심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열린 수계산림 입제식에서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수행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위로는 스스로의 보리를 증득하고 아래로는 뭍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라고 전제하고 "행자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부터 사회를 계도하고 이끌어나갈 성직자라는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수행정진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암사=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