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일반

불교계 정보화 빨라진다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11-13  | 수정 : 2002-11-13
+ -
불교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불교정보화협의회를 창립, 유용한 콘텐츠의 개발과 보급 등 불교 정보화에 박차를 가한다. 11월 5일 불교방송국 3층 대법당에서 개최된 불교정보화협의회 창립대법회에서 협의회 회장 현성 스님은 "불교는 드높은 가르침과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의 기류를 충분히 감지하고 대처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불교정보화협의회는 불교계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각종 캠페인과 교육의 기회 제공, 인프라 구축과 고가치 콘텐츠의 개발 보급 등 작은 것, 필요한 것부터 분명하고 진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 윤청하 종무실장은 축사를 통해 "수단적이고 방법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중시해 온 불교계가 여타 종단이나 사회단체에 비해 정보화가 더딘 것이 사실"이라며 "불교정보화협의회가 유용한 콘텐츠의 개발이나 보급을 통해 불교계 정보화에 앞장서고, 더불어 전통민족문화를 대 내외에 소개하고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법회는 태고종 운산 총무원장, 관음종 홍파 총무원장, 불교방송 이사장 도후 스님, 대한불교진흥원 서돈각 이사장, 문화관광부 윤청하 종무실장 등 내빈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으며. 그동안 불교정보화 실태조사 보고 및 불교정보화협의회의 창립을 위해 힘써온 (주)KT 전병섭 법인영업단장과 애플웨어정보통신 최성기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에 창립한 불교정보화협의회는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 1만2천여 사찰과 신행단체를 대상으로 정보화 실태조사를 실시, 8월에 불교정보화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으며, 앞으로 이 실태조사를 근간으로 불교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보화 인프라 구축 등 불교계의 정보화 발전을 위한 단계적인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