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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립 금강대학교 준공

이재우 기자   
입력 : 2002-11-13  | 수정 : 20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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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총무원장 운덕)은 11월 7일 오전 11시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금강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종립 금강대학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갔다. 개교 및 준공 테이프 절단,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봉독, 교기이양, 개교사, 종정법어, 기념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준공식에서 운덕 총무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금강대학교는 전국 최고의 첨단 학습시설을 갖춘 대학으로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여 불교학의 정립을 통해 천태종과 상월 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확립함으로써 종단발전의 튼튼한 초석을 놓게 될 것"이라며 "금강대학교의 개교는 우리 종단의 위상을 대·내외에 크게 드러내는 일로 천태종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봉식 금강대학교 초대 총장은 개교사에서 "불교 문화가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 감으로써 인간생명 존중의 사회로 이어져 나가도록 해야한다"며 "이와 같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금강대학교가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운찬 서울대총장은 축사에서 "금강대학교가 21세기 국제화 시대 주역의 산실로, 불교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음으로써 인재양성의 요람이자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립 동국대와 진각종립 위덕대에 이어 불교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천태종립 금강대는 대지 3만5천여 평에 건평 3천700여 평의 규모로 강의동과 3천600여 평의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강의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대강당과 국제회의실, 사이버 강의실, 지관전, 전산실습실, 도서관, 멀티미디어실, 통역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는 세탁실, 미용실, PC방, 당구장, 독서실, 헬스장 등 각종의 학생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의 장학금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는 금강대학교는 불교문화학부(불교학 전공)와 통역학부(영어학, 일어학, 중국어학 전공), 사회과학부(사회복지학 전공) 등 3개 학부에 걸쳐 총 100명(전공별 20명)을 선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도용 천태종 종정예하를 비롯해 운덕 총무원장, 정산 감사원장 등 종단 스님들과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지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홍파 관음종 총무원장, 남정 총화종 총무원장, 하순봉 한나라당 불자회장, 한인옥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부인, 윤청하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정운찬 서울대학교 총장 등 불교계, 정·관계, 학계 인사 등 사부대중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