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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감동시킨 3보1배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11-25  | 수정 : 200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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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살리기를 위한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의 노력은 제 8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도 계속됐다.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는 11월 20일 회의장 앞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3보 1배 기도수행을 통해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3보 1배 기도수행은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 람사회의에 참석한 세계 NGO 50여 명이 함께해 지지와 연대를 보냈으며, 람사 사무국과 스페인 경찰도 협조적인 지원을 펼쳤다. 2시간 여 동안 3보 1배를 마친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는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과 새만금 관련 자료를 람사 사무국 델마 블라스코(Delma Blasco) 사무총장에거 전달했다.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는 이에 앞서 11월 18일 150여 개국 1천여 명의 정부·NGO 대표단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세계 NGO습지회의에서 채택된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NGO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새만금 생명학회, 환경운동연합은 11월 15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위해 새만금 영상물을 상영, 세계 NGO 습지회의 참가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21일에는 새만금 국제세미나를 열어 호주, 일본, 덴마크 대표단과 함께 새만금 갯벌과 간척사업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