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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북한에 탁아소 설치키로

이재우 기자   
입력 : 2002-11-28  | 수정 : 20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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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북한 평양에 탁아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 진각종 방북단은 19일 조선불교도연맹 청사에서 박태화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심상신 서기장 등과 만나 평양에 탁아소를 설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명칭, 장소, 시기, 직원 규모 등 탁아소 설립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조선불교도연맹은 탁아소 설립과 관련된 사안이 마무리 될 경우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을 북한에 공식 초청키로 했다. 진각종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지현 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은 "종단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어린이 복지사업에 기울이는 상호의 관심이 일치함에 따라 탁아소 설립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볼 수 있었다"면서 "종단 종의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대북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각종 방북단은 11월 21일 오후 2시 보현사에서 황병준 조선불교도연맹 부위원장, 심상신 서기장, 최형민 보현사 주지 및 북한 불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 기원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타종 ▷개회 ▷찬불가 ▷분향 ▷헌화 ▷삼귀의례 ▷반야심경 ▷공동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혜인 진각종 통리원 총무부장과 최형민 보현사 주지는 공동발원문을 통해 "남북불교도들이 불심화합과 용맹정진으로 6·15 공동선언 실천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함께 매진할 것"을 발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