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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일 총인예하 새해법어(2002. 12. 16)

진각종   
입력 : 2002-12-16  | 수정 : 20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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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문이 열린다. 붉은 해가 솟는다. 밝은 빛을 품으면서 마음마다 가득가득 열린다. 푸른 솔 잎사귀마다 영롱한 방울방울 이슬들을 보라. 중생들은 그 빛에 환호하며 너울너울 춤을 춘다. 天地萬物이 生同根이요 東西古今이 唯一花로다 日火出水하야 裟婆照하니 風寂蒼空에 唯印聲이요, 先後本末이 投淸海하고 善惡是非를 當下着하라 眞性法輪을 對虛空하고 群生安樂이 直知心이로다. (천지만물은 그 뿌리가 하나요/ 동서고금의 역사는 한가지의 꽃이로다/ 물을 차고 떠오르는 아침 태양이 사바를 비추니/ 바람은 고요하고 허공은 창창한데 오로지 심인의 소리뿐이로다/앞과 뒤를 논하고 본과 말을 논하는 것들일랑 청정바다에 던지고/ 선과 악과 옳고 그림도 모두 놓아 버려라/ 비로자나 법 바퀴는 오직 허공을 상대하고/ 군생들의 안락함이 곧 마음에 있음을 알게 함이로다.) 이 세상의 많은 생명들이여! 귀 기울여 자연의 소리를 들어라. 하나의 달이지만 천 강에 비치면 천 개의 달이 됨이라. 하루는 24시요, 일년은 12달이라. 하늘과 땅과 중생들이여! 삼삼오오 떼를 지어 탐진치 삼독을 잠재우고 몸과 입과 뜻을 모아 육자진언을 노래하세! 해탈의 노래를 하세! 옴! 부처님은 공경의 대상이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실천의 대상이요. 승단은 화합의 대상이다. 자타를 융합하는 화합정신으로 새해에는 온 세상이 대오각성 하여 안심입명과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 다함께 마음 모아 서원 정진합시다. 계미년 새해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