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 57년 계미년 새해를 맞아 회당교육가족을 아껴 주시는 전국의 불교도와 진언행자 여러분께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회당학원 각급 산하학교를 졸업한 전체 동문들과 현재 학업 중인 재학생, 그리고 500여 교직원들에게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는 21세기 동북아시대의 중심축인 한반도의 새로운 리더쉽을 형성하는 제 16대 대통령을 선출하였으며 불교적으로는 인도불교에 대한 지원과 같은 국제우호사업이 본격화한 한해가 되었습니다. 또한 종단차원에서는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한 해였습니다. 이 모든 공업(共業)에 우리들은 부처님과 종조님의 자주사상에 입각하여 이치에 맞게 임하셨으리라 생각하고 혹여 원만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 자기참회로 새로운 경계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회당학원으로서도 지난 한해는 많은 보람을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종조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동참, 학원 차원의 의미 있는 불사들을 봉행하였으며 학원 운영체제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원칙과 질서를 확립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제반사는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법인 평가에서 우수법인으로 평가받기도 하였습니다. 산하학교에서도 시설신축 및 개선, 교육질의 제고를 기본으로 트고 작은 경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부처님과 종조님의 가호를 입고 회당교육가족이 신심으로 헌신한 결과라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회당학원은 한결 진전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제가 취임사에서 말씀드린 연계와 투명, 개선과 자율의 네 가지 원칙을 기둥으로 삼아 서까래와 지붕을 놓는 사업들을 역량껏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기념사업 이후 전환시점에 놓인 종단을 힘써 돕고 학원 자체적으로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과제들에 대해 접근해 나가고자 합니다. 중장기적 전망을 세울 것은 세우고 과단성을 가지고 추진할 것은 추진하여 법인과 산하학교가 새로운 수준에 접어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연된 모두가 자기자리를 넘어서서 넓고 길게 보는 눈으로 불사에 임한다면 회당교육사업도 더한 복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천만 불교도와 100만 진언행자들의 성원을 바라고 회당교육가족의 자기성찰과 분발을 기대해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