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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68년도 춘기스승강공 강론요약

편집부   
입력 : 2014-04-16  | 수정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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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강론/스스로가 주인되는 자리 찾자/경당 정사/교육원장

진각종은 종조 회당대종사께서 부처님의 법을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으신 후 고통 받는 중생을 애민하게 생각하시고 창종하신 불교종단이다. 진각종은 창종 68년이 되는 한국불교종단 40여개 중에서 4대종단의 위상을 자랑하는 밀교종단이다. 그러나 최근에 분석한 종단의 교세를 보면 지금의 위상을 자랑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종단발전을 고민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은듯하다.
진각종 창종 초기의 참회원시절생활불교 실천불교의 기치를 앞세우고 신바람 나는 신행활동을 하던 초기교화를 되돌아보면 지금의 신행활동은 정체된 느낌마저 든다.
지난 강공에서도 여러 차례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대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현 집행부에서도 작금의 현실을 공감하고 변해야 산다는 각오로 종단의 변화를 통해 발전의 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밀교종단 으로써 종단의 모습을 분석하고 창종당시의 종단의 모습을 (종조님 제세시) 연구, 분석하여 생활불교에 걸 맞는 수행과 포교활동의 본질이 어떤 것이며 지금은 그 정신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 진솔하게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보자는 뜻에서 강공주제를 종조님의 사상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종조님은 일본식민지와 해방하고 한국전쟁을 겪는 가운데 우리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애민하게 생각하시며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원을 세우셨다. 그래서 정치와 종교 중에 종교를 택하셨고 종교 중에서도 불교를 통한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만이 중생을 구제할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불교의 어떤 부처님의 가르침이 종조님에게 불교를 택하게 한 것인가. 그 가르침을 찾기 위해서는 중생제도의 가르침인 진각교전의 서문을 보면 알 수 있다. 진각교전의 서문에는자주라는 단어가 22,‘자력이라는 단어가 5번 도합 27차례나 자주정신을 강조하고 계신다. 스스로가 주인 되는자주로써 중생해탈을 시키고자 하셨음을 알 수 있다.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자리를 찾아 주인 된 자리에서 머물러 살 수 있도록 종조님은 초기에 본심 찾는 수행을 시키셨다.
교전과 실행론을 보면 알 수 있다. 본심을 찾는 수행법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화두를 들고 선을 한다든가, 염불, 염송, , 사경 등을 통한 수행으로 본심을 찾기 위해 정진한다. 그러나 종조님은 우리의 수행 실천을 깨쳐 참회 실천을 주시면서 생활가운데서 깨쳐 참회하고 생활가운데서 실천하는 수행을 통해 삼고를 해탈하라 하신 것이다.
종조님은 깨치는 마음공부를 실천하여 잘 살게 하였는데 어쩌면 지금도 구하는 불공에 매달려 있지는 않는지. 2030년을 불공하고 염송했는데도 심성은 좋아진 것이 없다고 푸념하는 모습을 보면 그 개인의 문제인지, 수행방편의 문제인지, 지도하는 스승의 문제인지 살펴보아야 하겠다.
깨쳐 참회 실천하는 불공은 고통 받는 중생의 마음을 보살의 마음으로 바꾸어 잘살게 하는 가르침이다.
그러면 진각종은 지금도 생활가운데서 깨쳐 본심 찾는 수행이 이루어 져야 하고 생활 가운데서 육행실천이 이루어지도록 신행활동이 이루어 질 때 진각종의 특색이 드러나고 신바람 신행이 이루어져 중생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행프로 그램을 이용하여 스승의 재교육과 신교도들의 수행실습을 통한 바른 신행과 포교활성화를 기하고 종단산하 법인단체인 학교 선생님과 진각복지임직원들의 진각종 정체성 확립으로 포교활성화를 위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수행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교법강론/바람직한 교화자 상/회정 정사/통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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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와 종단이 형성되었지만, 절대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종단조차도 세속적인 원리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한다.

우리는 종단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진리와 현실적인 사실부분의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때, 그 진리는 곧 인간을 통해서만이 현실적 사실로서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그리하여 종단의 존폐와 영속의 여부는 그 종단의 구성원인 교화자의 확고한 종지와 종풍을 바탕으로 올바른 교화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함에 달려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한다. 그래서 진각종 창종 정신에 부합하는 이성적인 교화자상을 지속적으로 정립하여 바람직한 교화자상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 이에 현시대에 필요한 교화자상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교화자 내적, 외적인면의 가치정립을 통해 종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노력이필요하다. 교화자로서의 내적인 성숙은 불법을 바로 세움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견지하여, 이를 중생이 이로운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교화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진리는 내면의 불세계인 심인과 시방삼세에 두루 가득한 법계 진각(밀교:법신비로자나불)의 합일화를 통하여 내면과 외적세계를 하나로 꿰뚫어 봄으로서 심인을 밝혀 진정한 불법의 진리(인과의 원리)를 깨닫는 것이다. 더불어, 외적으로는 항상 끊임없는 정진과 노력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전문영역을 찾아 개발하여야 한다. 그래서 종단과 사회에서 적재적소에 꼭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부단한 자기성찰의 수행정진과 현실적인 다양한 교화 방편의 노력을 병행해야한다. 현대사회에 적합한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교화를 위해서 각각의 스승님들이 부단한 자기개발을 통하여 전문화, 특성화하여 진각종의 포교를 활성화 해야한다.

둘째, 교화자로서의 올바른 수행정진이다. 우리의 수행법은 밀교의 다양하고 복잡한 의례적인 작법을 탈피하고, 오로지 옴마니반메훔을 신행의 본존으로 받들고 삼밀을 통한 육자관행으로 즉신성불하는 것이며, 또한 대승불교의 육바라밀이 단지 외적으로 그렇게 행위하자라는 의미의 용어라고 한다면, 이에 반해 진각종은 육바라밀을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수행하여 바로 육행을 실천함으로서 기쁘게 보시하고, 계를 실천하고, 편안하게 화를 참고, 항상 정진의 마음상태를 유지하고, 염송수행을 통한 지혜를 깨닫게 함으로서 현세정화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수행에 있어 진각종의 근본적인 가르침은 단지 나쁜 행위를 단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먼저 발보리심하여 마음을 일으켜, 그것을 자주적으로 실천하여 자연스럽게 나쁜 것이 멀어져서, 스스로 끊어져 완전히 소멸된다는 의미로 바로 근본마음인 심인에 주하여서,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주실천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교화자는 스스로의 자내증(심인진리)을 현실적인 실천법(실천강목)으로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생활불교, 실천불교의 다양한 시대적인 선교방편과 민주적, 대중적, 현대적인 방법으로 중생을 제도하여 밀엄정토를 구현해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나아가 이를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수행과 중생들 삶의 현장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을 법신불의 당체법문이자 경전으로 보고 그 인과를 사지사력활동으로 생활 중에 깨닫고 실행함으로서 즉신성불하여 현세를 정화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내,외적인 가치정립으로 교화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여 그 불법을 확고히 세우는 것은 곧, ()가 되고, 올바른 수행자세는 스승으로 하여금 그 위의를 세우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교도로 하여금 곧 법신불의 화현이 되어 곧, ()이 되며, 또한 생활 중에 인과를 내증하여 그 깨달음을 자주적으로 실천함은 곧 용()이 되니, 우리 교화자는 다른 무엇보다 이 체, , 용을 바로 세워 이상적인 교화자상을 정립하여 자주 실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