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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지원 안료 내달 북송

이재우 기자   
입력 : 2003-03-03  | 수정 : 200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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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북한사찰 단청에 필요한 안료 5t이 북한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이하 평불협)는 2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평불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오는 3월 중 단청안료 5t을 북한에 보내기로 합의했으며 평양 법운암의 단청과 개금, 사리원 성불사의 3존불 개금불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이후 시작하기로 하고 이때 단청과 개금 전문가 5∼6명 등 방문단 10여 명이 방북해 단청불사 입재법회를 조불련과 함께 봉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불협은 또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불사는 98년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합의했으나 조계종과 현대와의 진행관계 등을 고려, 조계종에 양보하게 됐으며,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주지의 방북과 올해 100∼150명의 불자들을 전세기 편으로 인천에서 평양 순안공항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법타 스님은 "이번 단청지원은 북한의 59개 사찰 단청 지원의 시작이 될 것이며 남북불교 교류의 공감대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불협은 2월 16일 현대 아산의 5억 달러 대북송금 기자회견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사건을 국민의 알권리, 적법성 여부라는 명분아래 분단 반세기만에 조성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교류분위기를 다시 대결과 장벽의 과거로 회기 시켜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남국간의 화해와 협력, 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을 앞당기려는 원력으로 조속히 매듭지어 지기를 바라며 북핵문제도 대화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