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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갈등 털고 중흥불사에 매진"

이재우 기자   
입력 : 2003-03-03  | 수정 : 200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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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현직 총무원장 등 종단 지도자들이 종단 화합과 중흥불사에 앞장서기로 합의해 태고종단의 주요 사업과 종책 추진에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태고종은 2월 18일 서울 시내 모 음식점에서 운산 총무원장과 종연 전 총무원장, 원봉 부원장, 자월 부원장, 혜공 부원장, 월해 총무부장, 일운 전 총무부장, 법선 전 재무부장, 학현 전 교무부장 등 전·현직 종단 지도자들의 회동을 갖고 지난 2001년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서 불거진 종단 내의 모든 갈등과 내분을 해소하며 종단 중흥을 위해 전·현직 총무원장 등 종단 지도자들이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지난 1년여 동안 운산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한 현 집행부가 화합과 포용을 강조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만큼 종단을 위해 화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면서 이날 회동이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운산 원장과 종연 전 원장의 협력관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종단의 안정과 중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갖고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현직 지도부 회동에서 합의된 내용은 종단 중진 스님들이 중심이 된 '종단중흥 결사체'를 조직, 중진 스님들의 역량 결집과 종단의 안정적 개혁 참여, 학교법인 대학원대학 인수 등 교육 불사 추진 및 총무원사 이전 건립, 종단 정체성 확립과 승풍진작, 종단 조직강화, 종단 중요사찰의 종정참여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운산 총무원장, 종연 전 총무원장 등 지도부들이 전국 시·도 교구 종무원과 주요 분원, 사찰을 순방하여 종단화합과 승풍진작 등 기강확립과 종단 중흥불사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