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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진호국가 서원등 점등

편집부   
입력 : 2014-05-07  | 수정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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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문화제 5월 5일 막올라

진각문화를 통한 대중적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는 진기 68년 진각문화제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 및 진호국가 서원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회안정과 국가안녕을 서원하는 진호국가 서원등 점등식이 55일 오후 730분 서울 총인원 내 탑주심인당 마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점등식에서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월호 참사는 같은 시대, 같은 하늘아래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큰 아픔이며, 이것은 이기와 부도덕으로 만연한 우리 사회를 정화하고 변화시키라는 이 시대의 큰 법문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우리에게 닥친 현실을 제대로 살피고 참회하자. 그리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는 전환점이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회정 정사는 또한 진각종은 초기 종단시절부터 그랬던 것처럼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항상 기도하는 진호국가의 서원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각종립 진선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성은 양이 추모사에서 바다에서 생을 마감은 우리 부모, 형제, 친구, 아이들이 밝은 세상에서 태어나기를 간절히 빌며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인생, 펼치지 못한 꿈을 떠올리며 기도를 올린다세월호 참사는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고, 생명을 중심에 두지 않고, 안전을 중심에 두지 않고 저마다의 이익을 중심에 둔 우리사회의 거울이다. 이 거울 앞에서 우리는 모두 참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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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점등식에 참석한 진언행자와 시민들은 교육원장 경당 정사가 봉독한 강도발원문을 통해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밝히는 연등은 진실한 참회와 진호국가불사 실천을 다짐하는 모든 이들의 결연한 의지이자 정성어린 서원이라며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간절히 바라하는 많은 이들의 한결같은 정성으로 밝히는 등불이 온누리에 가득 전해져서 분열과 갈등이 소멸되고 화합의 기운이 넘치기를 서원한다고 발원했다.

이어진 진호국가 서원등 점등은 성초 총인 예하를 비롯해 통리원장 회정 정사, 교육원장 경당 정사, 탑주심인당 금강회, 비로자나청소년협회, 탑주심인당 학생회, 탑주심인당 자성동이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화합하자는 뜻에서 다양한 계층이 함께 했다. 점등에 이어 참석자들은 등불을 밝혀 총인원 경내를 돌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각자의 서원을 다졌다. 점등식은 타악퍼포먼스 야단법석의 진혼무와 회향발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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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68년 진각문화제는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511일까지 계속된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 리본달기, 진각 장엄등 전시, 진호국가 서원등 달기는 행사기간 내내 진행되며, 5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58일 어버이날 성북 효사랑 잔치’, 510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 탄생 112주년 기념불사, 서울교구 신행문화제, 바자회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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