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과 대전교구 교화발전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가지도량으로 자리잡길 서원합니다.”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이자 정치·행정·경제·교육·문화의 중심지인 청주지역 교화와 포교를 담당하게 될 각계심인당(주교 주원 정사·충북 청주시 청원구 무심동로 732)이 법계에 헌공됐다.

진각종은 9월 18일 오전 11시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원력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무진서원으로 회향된 각계심인당 이전 신축 헌공불사를 현지에서 봉행했다.

본존장엄가지불사에 이어 삼귀명례, 강도발원, 유가삼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주교인사, 축가(대전교구합창단), 회향발원 순으로 진행된 헌공불사에서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이 장엄한 헌공불사가 있기까지는 위로는 법신 부처님의 가지원력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무진서원으로, 총인예하와 전국스승님들 그리고 각계심인당 신교도분들을 비롯한 전국 진언행자들의 서원정진과 신심 깊은 원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격려했다.

회정 정사는 이어 “종단은 지금 ‘제2창교’의 정신으로 종단 70년을 향하여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회당 대종사의 창교정신을 계승하여 자주불교, 생활불교 그리고 젊은불교의 진각문화를 발전, 보급하여 종단 백년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진각 천년의 초석을 마련하여 이를 유구히 이어가고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정 정사는 또 “헌공불사를 계기로 지역불교 교화가 활성화되고 따뜻한 수행 공간으로 청주시민은 물론 충북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기를 서원한다”고 덧붙였다.

진각종 총금강회장 정심정 보살은 축사에서 “지금 이 시대는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께서 강조하신 이타행이 절실한 때”라며 “각계심인당이 진리로써 이웃들의 아픔을 같이 하고 위안과 기쁨이 되는 행복의 전달이 되길 바라며, 많은 중생들이 이곳에서 제도되고 해탈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청주사암연합회장 각연 스님은 “지역불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자비의 소리가 넘쳐나고 수행의 공간이 되길 서원하며, 헌공불사 인연공덕으로 청주지역불교가 활성화 되고 나아가 청주지역시민들이 행복하길 서원한다”고 했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각계심인당 헌공불사를 통해 젊은이들과 청주시민들에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지를 가르쳐 주는 도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심인당 주교 주원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 스승님들과 진언행자들의 은혜가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헌공불사를 시작으로 일체중생의 이익과 안락이 되는 불사를 지을 수 있도록 서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전교구청장 도진 정사는 강도발원을 통해 “종단은 진각 100년의 역사를 앞두고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의 종지실현을 위한 대법문을 맞이한 가운데 진언행자 모두의 서원정진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오늘 헌공불사가 이러한 종단 전 진언행자의 서원정진이 시작되고 종단의 새로운 희망이 자라나는 대인연의 복전이 되길 서원한다”고 발원했다.

이날 헌공불사에는 성초 총인예하를 비롯해 지회심, 일성화, 지명혜 전수 등 종단 원로스승들과 교육원장 경당 정사, 종의회 의장 덕일 정사, 현정원장 회성 정사, 대구교구청장 정효 정사, 부산교구청장 효원 정사, 대전교구청장 도진 정사, 경주교구청장 범주 정사, 포항교구청장 능원 정사, 통리원 총무부장 덕정 정사, 교육원 교무부장 법경 정사, 성지조성위원회 위원장 법정 정사, 총금강회 각 지역 지부장 및 신교도 등이 참석했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가 전국적으로 교화의 문을 열기 위해 5도 파견(춘천, 청주, 전주, 광주, 제주)을 한 지역중에 하나인 청주 각계심인당은 진기 65(2011)년 4월 제272회 정기종의회에서 심인당 부지를 매입키로 의결해 다음 해인 진기66(2012)년 10월 29일 지진불사를 봉행하고 올해 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대지면적 1,652.8㎡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심인당과 사택 1동이 건립됐다. 심인당 지하 1층에는 자성학교와 법담실이 갖춰져 있으며 1층에는 심인당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