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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불교동화책 3권 '눈길'

허미정 기자   
입력 : 2001-05-21  | 수정 : 200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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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성철스님이 만나면…"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을 맞아 부처님의 일대기와 성철스님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동화책 3권이 나왔다. 부처님의 탄생에서 열반까지를 그린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와 '부처님 이야기'는 불교창작동화로 눈을 끄는 그림과 함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북뱅크)'는 일본작가 아카네 쇼도의 작품으로 세등 스님이 우리말로 옮겼다. 편안함을 주는 은은한 색상과 부드러운 선으로 구성된 이 책은 특히 영상을 보는 듯한 부처님의 고행장면, 열반장면은 감동을 더해 준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의미를 알게 한다. '부처님 이야기(아래아픽쳐북스)'는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부처님의 생애와 불교전래동화를 담았다. 동화작가 이상교 씨는 부처님의 출생과 성장, 고행을 통한 깨달음, 진리의 말씀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펴 나가는 과정을 쉬운 낱말과 문장으로 부처님의 말씀에 담긴 참다운 의미를 쉽게 배워 나갈 수 있게 했다. 또한 에밀레종, 달에 간 토끼 등 10편의 불교 전래 동화를 통해 부모에 대한 효와 인간애, 은혜에 대한 보답, 생명의 소중함 등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성철스님과 모과동자(현대문학북스)'는 성철스님의 재미있는 일화들을 동화로 엮은 책이다. 울퉁불퉁한 머리 때문에 모과동자라는 별명을 얻은 여덟 살짜리 동자승에게 성철스님이 들려주는 큰스님 자신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을 발표했던 정찬주씨가 글을 썼다. 독자를 대신해서 성철스님에게 '성철스님도 나처럼 개구쟁이였나요?' '죽음이란 무엇인가요?'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상상 속 인물 모과동자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