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의 산실-항수심인당

밀교신문   
입력 : 2019-11-12  | 수정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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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불교 실천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 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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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심인당(항수심인당)은 진기 8(1954)년 4월 3일 건립됐다.
 
한옥마을과 비빔밥 등으로 유명한 전주시는 전라북도의 중앙부에 위치한 시이자 전라북도청 소재이다. 시의 대부분은 완주군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으로 김제시, 서북쪽으로 익산시와 접하고 있다. 현재 항수심인당이 자리 잡고 교화를 펼치고 있는 곳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공북로 66-1(완산구 태평동 13)이다. 태평동은 본래 전주군 부북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3리, 4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상생리라 해서 이동면에 편입되었다, 1940년 전주읍에 편입 상생정이라 부르다가 1946년 동명 변경에 의하여 정을 동으로 고치는 동시에 근심과 걱정이 없는 동네를 만들자고 하는 뜻에서 태평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1957년 12월 12일 전주시 조례에 의해 동태평동을 태평 1가동으로, 서태평동을 태평 2가동으로 했으나 1970년 7월 태평 1, 2동으로 분동해 2개 동이 있었으나 인구 감소로 인해 1996년 9월 다시 태평 1, 2동을 통폐합됐다. 태평동 전 전매청(현 전주태평 SK뷰) 동쪽에 경편철도가 놓였다. 경편철도는 전주와 이리 간을 운행하는 철도로 1914년 11월부터 1927년까지 약 13년 동안 협궤철도였다. 이곳 전주역 주변에는 공구상과 철물점 등이 있었으며 인근에 중앙시장과 전주초등학교, 동양잠사 등이 있다. 
 
진기 25(1971)년 5월 현재의 심인당으로 이전한 항수심인당은 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청과 중앙상가와 신중앙시장 등이 인접해 있어 언제든지 대중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생활불교를 실천하기 위한 최적화 된 곳이기도 하다. 
 
종단은 진기 59(2005)년 6월 24일 제238회 원의회에서 대전교구를 대전과 전라교구로 분리하고, 대전교구 산하에 소속돼 있는 항수, 관행, 묘향(폐쇄), 보덕, 영광, 봉은심인당(폐쇄)을 전라교구 소속으로 이관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항수심인당을 전라교구청으로 지정하고, 초대 교구청장에 진성 정사를 임명했다. 전라교구가 신설됨에 따라 교구는 6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종단은 진기 68(2014)년 9월 18일 항수심인당 본존장엄가지불사를 봉행하고 전주지역 교화 활성화를 서원하기도 했다.
 
이곳 전주심인당도 5도 파견 중의 한 곳이다. 당시 건설 상무였던 혜공(김철) 스승이 파견됐다. 혜공 스승은 경주 홍원심인당을 개척한 자회심 스승의 부군이기도 하다. 창교 초기부터 회당대종사를 도와 종단의 초석을 다지는 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회당대종사의 열반 이후에는 원로로서 교화에 힘쓰며 통리원장을 수행하는 등 종단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스승이기도 하다.
 
항수심인당 초대 스승은 진기 8년 8월 16일 부임 돼 12년 5월 26일 사직 때까지 약 4년간 교화에 임했던 박병순 스승(자료 부족)이다. 이어 김귀남 보살이 잠시 관리를 했으며 본격적인 심인당 교화는 진기 14(1960)년 11월 울릉도 도동심인당(여래심인당)에서 부임한 지상혜 스승(진언의 산실 ‘여래심인당’ 참조)이다. 지상혜 스승은 진기 23년 7월 31일 유가심인당으로 전출 가기 전까지 9년간 교화에 매진했다. 이어 정공·무언인이 진기 31(1977)년 7월 12일까지 교화를 담당했지만 무애심인당으로 전출 후 진기 33년 11월 30일 파직 당했다. 후임으로는 진성·정명혜 스승이 진기 60(2006)년 6월까지 29년간을 전주지역 교화를 책임졌다. 진성·정명혜 스승은 전주 교화를 산 증인이자 역사이며 이 시기 전주교화 활성화는 물론 전주지역에서 진각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 다각적인 노력과 정진을 했다. 진성 스승은 6~12대 종의회 의원과 4번의 사감위원과 전라교구 초대 교구청장을 지내면서 종단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진성·정명혜 스승은 진기 63(2009)년 기로 진원했으며 진기 66(2012)년 4월까지 방등심인당에서 교화를 했다.
 
이후 진기 64(2010)년 8월까지 효광·은혜심 스승이, 진기 67(2013)년 10월까지 보성·진여향 스승이 항수심인당 교화를 책임졌다. 현재는 지명·대행원 스승이 지륜심인당에서 부임해 교화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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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수심인당
진기 8(1954)년 4월 3일   혜공(김철) 건설상무가 파견돼 심인당 개설
진기 8년 8월 16일          박병순 스승 시용으로 부임(제1대)
진기 12(1958)년 5월 26일 박병순 스승 사직
진기 12년 6월 16일        김귀남 보살 지도 관리
진기 14(1960)년 11월 23일 김귀남 보살 사퇴
                                    지상혜(배일심(봉순)) 스승 도동심인당에서 부임
진기 14년 12월 8일       심인당 수리
진기 18(1964)년 3월 30일 심인당 명칭을 항수로 개칭
진기 23(1969)년 7월 13일 지상혜 스승 유가심인당으로 전출
                                  정공(이성교)·무언인(이순남) 부임
진기 25(1971)년 5월 26일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13의 22대지 매수 이전 신축
진기 31(1977)년 7월 12일 정공·무언인 무애심인당으로 전출 후 진기 33년 11월 파직
                                  진성(윤종수)·정명혜(김정숙) 스승 응화심인당에서 부임(제4대)
진기 59(2005)년 5월 24일 전라교구청으로 지정(신설)
진기 60(2006)년 6월 27일 진성·정명혜 스승 응화심인당으로 전출
                                  효광(김상헌)·은혜심(백근희) 스승 지륜심인당(교화보조)에서 부임
진기 64(2010)년 8월 24일 효광·은혜심 스승 성진심인당으로 전출
                                  보성(구동현)·진여향(김정님)스승 불광심인당에서 부임
진기 67(2013)년 10월 29일 보성·진여향 스승 안산심인당으로 전출
                                 지명(윤태근)·대행원(이둘선) 스승이 지륜심인당에서 부임
진기 68(2014)년 9월 18일  본존장엄가지불사 봉행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